[타임즈 - 김시창 기자] 지난 11월 9일 성남시 상대원 소재 성남시보호작업장을 방문하여 정기영 원장으로부터 성남시보호작업장은 무엇을 하는 곳이며 설립목적과 구성원 그리고 하는 일들에 대하여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정기영 원장은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중 직업능력이 낮거나, 능력은 있으나 일반고용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직업재활시설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애인의 자활과 자립을 도모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래 정기영 원장과의 일문 일답을 담아보았다.
▼(질문1)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어떤 곳인가요?
(답변)
성남시보호작업장은 2007년 5월 16일 중원구 상대원동에 설립됐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작업지도, 직업적응훈련,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알선 등 작업활동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유상적인 급여를 지급합니다.
또한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일반회사에 취업을 유도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입니다. 복지시설 중에 유일하게 급여를 받으면서 활동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는 직업훈련시설, 보호작업장, 근로작업장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장애인보호작업장에 해당하는 시설입니다.
▼(질문2)
성남시보호작업장의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장애인근로자 38명 정원에 현재 33명, 시설종사자 10명, 근로지원인 7명 총 50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설종사자(사회복지사)는 시에서 보조금으로 급여를 받고 있으며 근로지원인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지만 장애인근로자는 성남시호보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사업수익금으로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질문3)
어떤 사람들이 입사하나요.
(답변)
성남시보호작업장에는 중증장애인, 특히 지적장애인 및 자폐성 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에게 작업훈련 기회제공과 더불어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반 학교나 특수학교 전공과를 졸업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성남이나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입니다.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중 직업능력이 낮거나, 능력은 있으나 일반고용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직업재활시설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애인의 자활과 자립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질문4)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무엇이 있나요?
(답변)
성남시보호작업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쇼핑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쇼핑백 주문이 들어오면 디자인을 의뢰하고 제작하여 직접 배달까지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쇼핑백 이외에도 각종 임가공(상자접기, 양말포장 등)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약칭 중증장애인생산품법) 제6조(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지원), 제7조(공공기관의 구매촉진)에 의해 공공기관에서는 총 구매액(공사를 제외한 금액)에 서 1% 이상을 구매해야 되지만 1% 구매율에 미치지 못하는 공공기관이 많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서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구매해주시면 장애인의 급여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질문5)
판매처는?
(답변)
중증장애인생산품인 쇼핑백은 국민연금공단,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주로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양말가공은 다수의 양말업체에서 임가공 의뢰를 받아 작업하고 있습니다. 제품 품질은 비장애인들이 만든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보답하고 있습니다. 한번 구매한 업체에서는 재구매율이 높다는 게 그 답이 아닐까 합니다.
▼(질문6)
재활훈련 후 자립하는 사람이 있나요?
(답변)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직업능력이 맞은 장애인에게 어렵게 긴 시간 동안, 직업훈련을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나 그 밖의 경쟁적인 고용시장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업무능력이 향상된 근로자들을 다른 업체로 전이(轉移)시키는 것이 작업장에서는 업무에 많은 지장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성남시보호작업장에서는 2022년 올해로 2명(남1, 여1)의 장애인 근로자를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사업장에 취업을 시켰고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작업장에서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이상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성남시보호작업장이 될 것입니다.
▼(질문7)
앞으로의 계획
(답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이로 인한 경기 침체, 발달장애인의 증가, 장애인 당사자의 욕구 증가 및 다양화, 직업재활시설의 경영 어려움 등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로장애인에게 최저임금에 가까운 급여를 지급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작업장이 작업만 하는 곳이 아닌 웃음꽃 피는 성남시보호작업장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질문8)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세요.
(답변)
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사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후원에서 많이 배제되어 있지만 이곳도 장애인복지시설이고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기업이나 후원자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또한 재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근로 장애인들에게 급여를 많이 줄 수 있도록 장애인 생산품을 많이 구매하여 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