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10년 먹거리 사업을 위한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9,000여 가구에 달하는 명품 주거단지 조성, 도시철도 교통망 확충, 대규모 랜드마크 건설 등 굵직한 미래 사업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총 12조 7,000억 원이 투자되는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 시장은 미래 10년 비전 선포 청사진을 공개하며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 시장이 밝힌 10년 후 미래 안산의 청사진은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개발, 명품 주거 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 중심 도시 도약, 미래 먹거리 사업을 책임질 첨단산업도시 개발,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도시 입지 확보,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에코 도시 구축 등이다.
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미래 사업으로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 시티 조성이 꼽혔다. 이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도시 계획 기법이다. 시는 초지역세권에 교통과 주거, 문화 공연, 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상록수역세권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포함된 만큼 동일한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명품 주거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원 광교, 성남 분당, 화성 동탄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러한 도시들을 벤치마킹하며 약 9,000가구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이 시장은 신안산선 노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해당 주거단지에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더불어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종합 발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각종 해양·문화시설 인프라를 확대해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외국인들을 위한 정책도 잊지 않았다. 이 시장은 출입국 이민관리청을 유치해 외국인 특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주차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주차장 고도화,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사동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의 목표를 공개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 시의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해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이라며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도시 안산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혁신의 도시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