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별내선 개통 후 첫 출근길 어땠나 보니...

  • 등록 2024.08.13 0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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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강동구청장, 12일 출근 열차 탑승하여 역사별 혼잡 현황 점검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 12일,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 후 첫 평일을 맞아 출근 첨두 시간에 지하철을 직접 탑승해 강동구 8호선 역사들의 혼잡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암사역사공원역, 암사역, 천호역, 강동구청역의 혼잡 현황을 직접 모니터링한 이 구청장은 “일부 구간에서 열차 내 움직임이 제한되었고, 플랫폼에서는 열차에 탑승하지도 못하는 등 개통 전보다 혼잡한 행태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8월 10일 토요일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 별내선은 모란역에서 별내역까지 전 구간 운행 중이다. 별내선 운행에 따른 8호선의 혼잡도는 개통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개통 전에도 150%에 육박하는 8호선의 혼잡도가 개통 이후 170%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개최된 별내선 개통식에서도 이수희 구청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에게 “별내선 개통에 대해 환영하는 마음만큼 걱정의 마음도 크다”며, “최우선인 주민의 안전을 위해 혼잡 개선에 대해 각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라고 혼잡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에 대비해 혼잡관리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12일부터 8호선의 전체 운행 증회(292회 → 324회), 출근 시간대에 암사역발 예비열차를 2대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대로 감소시키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궁극적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안인 증차를 통해 8호선 열차 편성 수의 절대량을 늘려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증차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열차 구매비와 운영비 분담, 모란 차량기지 개조 등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경기도, 남양주시, 구리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12일부터 출근 시간대에 혼잡 환승역인 천호역에 구 인력을 배치하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혼잡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휴가철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혼잡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혼잡 해소를 위한 근본적 방안인 증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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