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및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사업이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소모품 실증센터는 원주 부론 산업단지에 조성되며, 국내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하여 총 427억 3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뢰성 검증센터 또한 원주 부론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전장부품 개발을 위해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단품, 모듈, 시스템까지 전분야를 통합하여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하여 총 350억 8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원주시, 강원테크노파크,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과 협력하여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행해 왔다. 관련 기업과의 수요조사 및 장비 구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소모품의 성능 검증, 품질 테스트 및 시스템 반도체 개발 등이 가능할 예정이다.
소모품 실증센터(강원테크노파크)는 성능 검증과 품질 인증을 통해 국내 소모품 제조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국산화율을 높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뢰성 검증센터(KTC)는 미래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지원을 통해 주도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장비 구축 계획, 관련 기업과의 협력 방안, 사업 운영 방안, 건축계획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며, 그 결과 반도체 테스트베드 사업이 심사 통과됐다.
이번 심사 통과로 반도체 테스트베드의 필요성과 도내 반도체 산업 육성의 타당성이 증명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테크노파크 및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은 2024년에 장비 구축을 시작하여 2027년 6월까지 반도체 테스트베드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실증 및 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센터 구축 사업은 도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관련 기업들이 원주 지역으로 유입되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실증 지원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실증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에 도에서 신청한 반도체 핵심사업이 통과됨에 따라 800억 원대 투자가 확정됐고, 이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차질 없이 설계와 착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에서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4개의 국비 사업을 통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