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을 펼친다.

광명시는 오는 10월 29일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4 탄소중립 국제포럼(GWANGMYEONG CARBON NEUTRAL INTERNATIONAL FORUM 2024)’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의 최초 국제포럼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주제 아래 국내·외 결연도시들이 모이는 첫 협력의 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광명시는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결연도시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적극 알릴 계획임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첫걸음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지방정부의 역할 및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광명시의 해외 결연도시인 독일 오스나브뤼크, 미국 오스틴, 중국 랴오청, 일본 야마토시 그리고 국내 결연도시인 충북 제천시, 전북 부안군, 전남 신안군, 전남 영암군 등이 참여한다. 이로써 각 도시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소속인 서울 은평구, 경기 오산시도 함께 해 지방정부 간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협의회(ICLEI)와 다양한 탄소중립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 전략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이클레이 세계본부 사무총장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이 ‘기후위기 시대의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사)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소장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는다.

포럼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결연도시들이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결연도시인 제천시, 부안군, 은평구가 참여해 국내 도시들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여러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상호결연도시 홍보 부스와 탄소중립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