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지난 1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33회 강남구민의 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헌신해 온 구민 12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주민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구민 대상 ▲용감한 구민상 ▲모범 가족상 ▲미래 인재상 ▲봉사상 ▲모범 경제인상 ▲아름다운 기부상 ▲평화안보상 ▲특별상(특별공로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조례 개정을 통해 시상 부문을 확대해 미래 인재상, 모범 경제인상, 특별상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한 구민들의 공적을 기릴 수 있게 됐다.
영예로운 ‘구민 대상’은 이종선(81세) 씨가 수상했다. 이종선 씨는 30년 넘게 새마을지도자로서 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섰으며, 새마을운동 강남구지회장을 20년간 역임하면서 감염병 방역 및 환경 정화 활동, 태극기 달기 운동 등을 적극 이끌었다.
‘용감한 구민상’은 강남구 자율방재단 부단장인 진우복(54세) 씨에게 돌아갔다. 진 씨는 논현2동 자율방재단장으로서 재난 대응과 방역 활동에 헌신해 지역 안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모범 가족상’은 3대가 함께 살며,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이어온 서승복(56세) 씨 가족이 수상했다.
‘미래 인재상’ 청소년 부문은 청심국제고등학교 3학년 김희민(18세) 양이 수상했다. 김 양은 학업뿐 아니라 무용과 외국어 재능 기부, 다문화 가정 멘토링, 유기견 보호 봉사 등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미래 인재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다. 청년 부문은 강남구 청년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청년 정책 발전에 기여한 백승우(27세) 씨가 수상했다.
‘봉사상’ 개인 부문은 세곡천 환경 보호 활동을 10년간 지속해온 김상표(71세) 씨에게, 단체 부문은 탄천과 대모산 등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쳐온 강남시니어봉사단에게 각각 돌아갔다. ‘모범 경제인상’은 ㈜희앤썬의 대표이사 우희명(74세) 씨, ‘아름다운 기부상’은 개인 부문에서 금춘화(68세) 씨, 단체 부문에서는 2015년부터 매달 30만 원씩 기부해 온 삼성2동의 음식점 ‘김돈이’가 선정됐다. ‘평화안보상’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 박수현(73세) 씨가 받았다.
이번에 신설된 ‘특별상(특별공로상)’에는 故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제15대~17대)을 선정해 유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달했다. 강남구 초대 민선 구청장인 권 구청장은 양재천 복원과 전자 정부 구현 등 강남구와 지방자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각박한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해주는 분들이 있어 강남이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고 있다”며 “이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나눔이 강남구 곳곳에 큰 울림이 되길 바라며, 그 뜻을 본받아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