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강남구의회 복지문화위원회는 지난 28일 구의회 7층 열린회의실에서 구립어린이집 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관내 구립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하고, 보육 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복지문화위원회 김현정 위원장·우종혁 부위원장·전인수·한윤수·윤석민·김형곤 의원을 비롯해 25개 구립어린이집 원장들로 구성된 구립어린이집 연합회 임원진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리사 처우 개선을 통한 영유아 급식 안전성 확보 ▲유아반 폐쇄 방지를 위해 유아반 인건비 미지급 시설에 지방자치단체 지원 ▲영아반 안정적 조성을 위한 환경 개선 우선 지원 ▲영어 교육 수요 증가에 발 맞춰 유아반 영어교육비 지원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장애)에 대한 지원 등 보육 현장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은화 구립어린이집 연합회 회장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환경의 질을 개선하려면 현실에 맞는 보육 지원 정책과 보육 공간 개선, 보육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위원장은 구립어린이집 연합회 회원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청취한 후“영유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보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보육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신 덕분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무척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강남구의 학부모들께서는 어린이집 입소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라며, 어린이집 입소 대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저도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시키기까지 대기 기간이 너무 길었고, 그로 인해 워킹맘으로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 누구보다 보육 정책과 보육 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보육 정책 발굴·실시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행복한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복지문화위원회에서는 영유아들이 적기에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영유아 수를 고려한 기관 운영에 특별히 신경쓰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김현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구립어린이집 연합회를 비롯해 보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라며,“오늘 논의된 현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의하여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