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동두천시의회 황주룡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이 시 가족센터 공간 협소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확충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17일 제334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 폐회식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황 의원은 시 가족센터의 최근 사무실 내부 사진들을 화면에 띄웠다. 사진들은 비좁은 사무실 내부에 다닥다닥 붙은 책상들과 좁은 통로, 통로 등에 쌓아둔 물품들과 그로 인해 서랍을 열 수조차 없는 서고와 출입문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황 의원에 따르면, 현재 두드림희망센터 2층에 입주한 시 가족센터는 규정에 따라 반드시 갖추어야 할 공간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무공간만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강의실과 교육장 공간도 부족하다고 한다. 지금도 교육장 세 곳 중 두 곳은 구)생연2동 경로당 건물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황 의원은 “당장 내년부터는 다문화 가구와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신규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이 다수 개시된다. 하루 250명 정도인 센터 이용 평균 인원은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저출생·고령화, 인구 감소, 1인 가구와 다문화 가구의 증가 등 시가 당면한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도맡고 있는 것이 시 가족센터”라며, 사무·교육 공간 부족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동두천시에서는 지행동에 신축 예정인 GH공공통합임대주택 건물로 가족센터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신축 건물 완공까지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라며, 가족센터 공간 확보에 시가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행정에 있어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은 용납될 수 없다.”라며 발언을 마친 황 의원은, “가족센터 공간 부족 문제가 갑자기 불거진 사안도 아닌데, 그동안 시에서 조치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