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실내에서 즐기는 서울의 자연과 역사

  • 등록 2025.01.06 12: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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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공간 소개
- 넓은 부지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서울식물원부터 아기자기하고 우아한 창경궁 온실까지
- 테마파크 안에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추운 겨울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문화와 자연을 소개한다.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축구장 70개의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식물원의 온실과 우리의 전통 궁에서도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창경궁의 대온실, 실내 테마파크에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민속박물관까지 겨울에도 찾을 곳이 많은 서울을 안내한다. 

 

[서울식물원]
□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의 대표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은 세계의 다양한 식물과 문화를 소개하고 도시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되었다. 50만 4000㎡의 거대한 규모로, 축구장 70개 크기인 이곳은 식물문화교류의 장으로 특별한 경험과 휴식을 선사하고, 매력적인 녹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숲', 호수를 따라 마련된 산책로 '호수원', 그리고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주제원', 한강으로 이어져 조망하며 산책하기 좋은 '습지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온실에 들어가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으로 구성된 코스를 따라 걸으면 마치 해외의 숲과 자연을 즐기는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 서울식물원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구성을 보유한 식물원과 결합된 공원으로, 돔 형태의 온실과 새의 둥지를 연상케 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식물문화센터가 눈길을 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지름 100m, 최고 높이 28m로 아파트 8층과 비슷한 실내 온실이다. 지하 1층의 입구로 들어가며 외부와는 전혀 다른 공기가 맞이하는데,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열대의 자연이 펼쳐진다.

 

□ 겨울의 추위를 피해 찾기 좋은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12개 도시의 식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온실에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스페인의 올리브나무 등 평소 보기 힘든 식물이 가득하다. 12월부터 2월까지 지중해관에서는 '겨울 요정이 나타났다'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식물로 만들어진 60가지 '겨울요정'을 찾는 재미가 있다. 열대관에서는 '오늘 난'이라는 주제로 난초 전시가 펼져진다.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온 희귀 난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온실 출구층에는 기념품과 식물, 가드닝 용품을 판매하는 기프트샵과 카페, 씨앗도서관, 아기쉼터, 스마트 팜 등이 있다. 씨앗도서관은 책과 같이 씨앗을 대출받아 재배한 후, 수확한 씨앗을 기간 및 수량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프로그램으로, 식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직접 키워볼 수 있다. 매달 파종시기에 맞는 추천 씨앗을 약 50여 종 대출할 수 있는데, 맨드라미부터 동자꽃, 워싱턴 야자까지 다양한 종류를 갖추었다.

 

[창경궁 대온실]
□ 창경궁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1909년 11월에 개관한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온실이었다. 쉽게 보기 힘든 열대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화초들을 전시해 두었다. 
 ○ 창경궁에 들어서 춘당지를 따라 걷다보면 유리 온실이 눈에 들어온다. 관덕정의 서쪽에 자리해 산책하기 좋으며 실내에 조성된 식물원으로 겨울에도 따뜻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앞마당에는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미로식 정원까지 소박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창경궁 입장권으로 추가 결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는 온실을 비추는 조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고궁 내부에는 목조 전각이 주를 이루는 것과 비교해 유리로 이루어진 온실이 상당히 이국적인 인상을 주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추위를 녹이고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열대 식물을 위주로 전시했으나 현재는 국내 자생식물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 입구의 중앙 연못을 시작으로 양치식물, 식충식물 등을 지나 붉은 열매로 시선을 사로잡는 피라칸사스, 해안지대의 바위를 타고 자라는 콩짜개덩굴, 모과, 월계수, 괴불나무, 해송 등 다양한 분재까지 천천히 둘러보면 일상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식물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1989년 1월 개관하여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즐겁게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과 달리 첨단 영상과 디오라마 연출, 축소 모형, 사물놀이와 탈춤, 마당놀이 외에도 우리의 전통 예법에 따라 혼례를 치르는 전통 초례청 관람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역사관람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 구석기를 시작으로 생동감 넘치는 모형과 전시물이 이어져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사시대 이후 고구려부터 가야까지의 문화를 모형으로 재현한 삼국시대관, 왕의 즉위식 장면을 비롯해 관혼상제, 세시풍속, 민간신앙과 일상의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포토존이 많은 조선시대관 등 방문객이 지루할 틈이 없게 잘 구성되어있다.

 

□ 뿐만 아니라,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는 방탈출 게임, 기획전시 등 다양한 체험형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방탈출 게임으로, 역사와 판타지를 아울러 역사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스테이지별 문제를 풀고 이동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방탈출 게임 테마는 ‘바람_우리는 그저 바람이었소’와 ‘아랑_굶주린 이리’ 두 개로, 제로월드 롯데월드점 홈페이지(zerolotteworld.com)에서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 '여민락,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2025년 4월까지 진행된다. 조선시대의 음악이 오락이나 예술의 영역을 넘어 통치 사상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이에 활용된 다양한 악기와 조선시대의 궁중문화를 엿볼 수 있다.
○ 뿐만 아니라 민속박물관 내 신라시대, 고려시대 전시장에 마련된 절구, 지게,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상시 체험할 수 있으며, 개인 및 단체로 참여 가능한 전통공예 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샵과 예전의 장터와 저잣거리를 옮겨놓은듯한 식당가도 갖추고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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