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는 하대원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공무원이 휴무일인 지난 3일에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부근의 화재 발생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9일 밝혔다.
성남소방서 하대원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진명(49) 소방위는 지난 1월 3일 14시 21분경 학원에 간 자녀를 데리러 가던 중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일산로에 있는 한 건물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앞쪽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였다.
화재를 목격한 이진명 소방위는 주차장 입구 인도 쪽에 모아둔 종이상자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뒤따라 오던 행인에게 옥내소화전 연장 및 앵글밸브를 열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함과 동시에 주변 행인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한 뒤 건물 내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였다.
이날 불이 난 장소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앞바퀴 부분에 인접해 있어 차량으로 연소가 확대되어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순간에 이 소방위와 민간인의 협조로 화재가 빠르게 진압됐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도 일부에 그쳤다.
주차장에 주차한 차주들과 건물 관계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큰일 날 뻔했는데 맨손으로 종이상자를 뒤집으며 신속하게 불을 꺼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소방관님이 아니었다면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으로 불이 번져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진명 소방위는 “언제 어디서든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