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들, 국회 찾아 신안산선 붕괴사고 대책 마련 강력 촉구

  • 등록 2025.05.20 12: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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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신안산선 사고 피해주민 기자회견 열어
-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국회의원, 시민단체도 참여해 한목소리
- 조속한 피해 보상, 지반 특별 안전진단, 주거·생계·건강·교육 등 종합 지원책 마련 촉구
- 박 시장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광명시민들이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조속한 보상과 안전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사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광명시,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목소리로 정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책임 있는 사과,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 철저한 진상규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업체의 제대로 된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광명시는 주민들이 보상과 대책을 직접 요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국회의원, 시민단체가 힘을 더했다.

 

 

실제 사고 현장 인근 구석말 주민들은 사고 재발 위험에 따른 대피 명령으로 주거지를 두고 나와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여전히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장을 운영하던 자영업자들 역시 영업이 불가능해 생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대피하지 않은 인근 주민들 또한 사고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선 대피 명령으로 생활 터전을 잃은 구석말의 이병식 피해 상가부위원장은 ▲포스코이앤씨의 조속한 피해 보상 ▲지반 특별 안전진단 ▲주거·생계·건강·교육 등 종합 지원책 마련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병식 상가부위원장은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과 위기감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와 포스코이앤씨는 주민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속한 보상 체계와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인근 지역 이태현 피해주민 대표는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사고 원인 규명 전까지 모든 공사 중단 ▲무너진 환풍구 재시공 반대 ▲공사 현장 인근 학교의 소음 및 분진 관리 등을 요구했다.

 

 

이태현 대표는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공사 재개를 반대하며, 무너진 위치에 환풍구를 재설치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신안산선 붕괴사고로 광명 시민들이 여전히 큰 충격과 피해 속에 놓여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광명 시민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사고 원인 규명, 신속한 사고 수습과 충분한 보상,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어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고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임오경 국회의원은 신안산선 사고와 관련해 책임 기관들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며 “건설사고 및 지하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담당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희 국회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함께 시공사와 시행사의 신속한 보상과 지원대책 마련, 신안산선 광명 전 구간 특별안전점검 실시 등을 적극 요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한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도 국토교통부의 공식적 사과, 사고 관련 정보·안전관리계획·지하안전평가서 등 모든 정보의 투명한 공개, 희생자와 피해자 중심의 충분한 보상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피해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타협할 수 없다”며 “광명시는 정부와 시공사가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앞서 지난 15일 신안산선이 지나는 경기도 4개 지자체와 함께 신안산선 안전 시공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지자체가 관할 지역 내 건설공사 점검과 사고조사위원회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 마련, 신안산선 전체 구간에 대한 정밀안전 진단, 지자체와 시행사 간 실무협의회 정례화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신안산선 공사 관련 기관·업체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와 시행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 지원은 물론 사고 관련 민원과 피해 접수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로 통행이 중단된 오리로 대신 가학로에 우회도로를 만들고 있다. 이달 말까지 포장 공사를 완료한 후 우회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기자회견문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에 온 국민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지금, 광명시민들은 아직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참사의 가시지 않은 충격과 피해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광명시민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여전히 일터와 삶터를 잃고 하루하루 불안함에 떠는 국민이 있습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원인 규명, 사고 수습과 확실한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판교 환풍구 참사,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최근 10년간 끊이지 않았던 사회적 참사로부터, 우리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이 따를 때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참사는 대한민국 곳곳을 지속해서 위협하고 있는 각종 지하 사고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아울러 최선의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을 기회입니다.

 

안전은 국민의 생명입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다시 한번 관계 당국과 책임자에게 호소합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로 책임을 밝히고 강력하게 처벌하십시오.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피해 보상을 서두르십시오.

 

아울러 신안산선 사고 주변과 공사 전 구역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과 이를 토대로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십시오.

 

광명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온 힘을 다해 함께 하겠습니다.

 

 

임오경 국회의원 기자회견문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입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 붕괴사고로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계실 피해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의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시행사인 넥스트레인,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해명하고 풀어야 할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답하기 바랍니다.

 

지하 공사 설계 기준, 입찰 관리 문제와 관리감독 문제 등에 대한 전면적 재점검을 실시하십시오. 지반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공법변경 미이행,

계측기 불량, 국토안전관리위원회의 잘못된 환경영향평가도 감사하십시오.

은근슬쩍 넘어가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건설사고 관리 및 지하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담당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 특히, 집에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과 생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상인 여러분을 위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실질적이고 충분한 보상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합니다.

 

국토부에게는 신안산선 광명구간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합니다. 향후 인근 주민들의 소음이나 진동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회에서는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 하는 법적·제도 개선을 추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 광명 시민이 피해를 입거나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남희 국회의원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김남희 국회의원입니다.

 

지난 4월 11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뼈아픈 경종이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많은 시민이 불안과 고통 속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비록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지만, 광명시 피해 주민들의 충격과 상처는 채 아물지 않았습니다.

이에 저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제도 전반을 손보겠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가 원인 규명을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사전 안전관리의 부실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있습니다. 이에 지하안전특별법을 개정하고, 정밀 지반조사와 지하수 유출 관리 의무를 강화하며, 주기적인 안전 점검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안전 관리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된 점검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전담 인력 충원과 예산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넥스트레인과 포스코이앤씨는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신속한 보상과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사고로 무너진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는 광명시 전 구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즉시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합니다.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명 시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습니다.

 

 

이병식 구석말 피해 상가부위원장 기자회견문

 

저희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구석말에 거주하던 평범한 주민들입니다. 그러나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사고로 집과 일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날의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린 도로를 보며, 우리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지금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대피 명령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구석말 주민들은 한 달이 넘도록 비좁은 원룸과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구석말 주민들은 더 이상 방치될 수 없습니다. 사고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책임은 떠넘겨지고, 대책은 요원합니다. 우리는 정부 그리고 포스코이앤씨에 다음과 같은 요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포스코이앤씨는 조속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하여야 합니다.

사고로 인해 집을 잃고 생활이 파괴된 주민들에게 즉각적이고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신속하고 투명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십시오.

 

둘째, 정부와 포스코이앤씨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한 주거 대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현재 구석말 주민들은 임시 숙소에서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주거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붕괴사고 주변 구석말 마을 지반에 대한 특별 안전진단을 요청합니다.

7년 전 사전환경영향평가에서 지하수 유출과 지반침하 위험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발생했고,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석말 일대에 대한 철저한 특별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십시오.

 

넷째, 안전한 복구 작업을 추진하여야 합니다.

현재 중단된 공사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투명한 공정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다섯째, 주민 삶의 복원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주민들은 단순히 집을 잃은 것뿐 아니라, 사업장, 생계, 교육, 건강, 심리적 안정까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려놓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저희는 더 이상 기다릴 여력이 없습니다.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언제쯤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함 속에서 살아갑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의 절박한 요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함께 싸워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 5. 20.

구석말 주민 일동

 

 

이태현 피해주민 대표 기자회견문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인해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는 신안산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합니다.

 

다음은 저희의 주요 요구사항입니다.

 

첫째,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넥스트레인·포스코E&C와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의 부실 관리·감독이 불러온 명백한 인재(人災)입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기 위해 국회 청문회 개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둘째, 붕괴 사고 원인 규명 전까지 모든 공사 진행을 결사반대합니다.

현재까지 붕괴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되메우기 공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는 현장을 훼손함으로써 사고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어떠한 형태의 공사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셋째, 무너진 환풍구 재시공을 반대합니다.

사고 장소는 부드러운 풍화토로 구성되어 터널과 구조물 설치에 부적합합니다. 기존 환풍구 자리 역시 지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되었고, 같은 위치에 재설치하면 또다른 사고가 우려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 위치에 환풍구를 다시 설치하는 데 강력히 반대합니다.

 

 

넷째, 우리 아이들이 불안한 환경과 소음, 분진 속에서 더 이상 고통받아서는 안 됩니다.

사고 지점은 일직동 유일의 대형 학군 밀집지인 빛가온 초·중학교 정문 바로 앞입니다. 아이들은 등굣길마다 공사 차량과 맞닥뜨리고, 수업 중에도 소음·진동·분진에 시달려 왔습니다. 붕괴 사고로 공사 기간이 더 길어지면, 아이들은 더 오랜 시간 위험과 피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일상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신안산선 공사는 아이들과 일직동 주민들의 삶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공사 과정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과 주민들이 더는 고통을 참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공사는 일직동 전체의 삶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국토부·국회·국가철도공단은 즉각 주민 의견을 수용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넥스트레인·포스코E&C는 정당한 요구를 즉시 받아들여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십시오. 저희 피해 주민들은 끝까지 단결하여 안전을 지켜낼 것이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25. 5. 20.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 기자회견문

 

지난달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광명경실련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신안산선 붕괴사고에 대한 사업 책임 부서인 국토교통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국토부는 사업 과정의 안전을 총괄 책임지는 부처입니다. 이번 사고는 붕괴 위험이 예고되었음에도 노동자가 사망한 인재(人災)입니다. 한 달이 지난 현 시점에서 국토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습니다. 사업의 최고 책임부처가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뤄질리 만무합니다. 국토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철저한 진상조사가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위로의 첫걸음 입니다.

 

둘째. 사고의 진실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하고 광명시민들은 알권리가 있습니다.

안전관리계획이 적정했는지, 지하안전법에 의거한 지하안전평가서 내용은 어떠한지, 지반침하 사고예방 안전조치가 원칙대로 수립되었는지 등을 피해자 및 광명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복되는 재난마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부처들은 기업의 이익 침해, 조사 중인 사안 등을 이유로 정보를 감춰왔습니다. 피해자와 시민들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한채 배제되기 일쑤였습니다. 국토부가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약속한다면 사고에 관련 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를 바랍니다.

 

셋째.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경제규모 10위의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나라에서 여전히 후진국형 재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 노동자들과 인근 시민들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기업의 이익보다 더 중요합니다. 더 이상 재난으로 노동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불안한 건설현장은 사라져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대책을 내놓기 바랍니다.

 

넷째. 국토부는 피해자 중심의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이번 사고로 노동자 한 분이 안타깝게 희생되었습니다. 다른 노동자 한 분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명시민들은 불안감에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희생자, 유가족, 피해자들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 보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합니다.

 

광명경실련은 이번 신안산선 붕괴사고의 진상이 철저하게 조사되고,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끝.

 

2025. 5. 20.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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