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곽미숙 의원

  • 등록 2025.07.15 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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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관광특구 지정 촉구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고양 출신 곽미숙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특구로 격상시키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대상은 바로 고양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행주산성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절대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승을 거둔 우리 민족의 불굴의 의지가 살아 숨 쉬는 위대한 역사의 현장이며 국가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입니다.

 

그러나 현재 행주산성은 빛나는 역사를 품고 ‘박제된 유적’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아쉬운 일을 넘어, 경기도의 문화 관광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의원 여러분, 그리고 도지사님 문화유산은 단순히 보존의 대상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21세기 관광은 역사를 눈으로만 보는 관람을 넘어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그리고 ‘기억하는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현장을 실제로 걷고, 느끼고, 체험한다면 그 가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전승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관광객의 유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전국적으로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는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화하는 전략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북 경주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특구 지정과 야간 콘텐츠 개발로 국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전북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음식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행주산성 또한 그에 못지않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 자원화에 있어서는 매우 소극적인 접근만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이라는 압도적인 접근성, 한강과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 그리고 행주대첩이라는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자산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이에 저는 행주산성 일대를 경기도의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차세대 역사 문화 클러스트로 육성할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첫째, K-콘텐츠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역사공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AR / VR 기술로 행주대첩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행주산성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등 젊은 세대와 세계인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둘째, 경기도 북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Anchor)시설’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특색있는 숙박시설, 음식문화거리, 역사 테마 상점가,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고양시를 넘어 경기북부 전체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미래 세대를 위한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도교육청 및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교과서 속 역사를 현실에서 체험하는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행주산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 교육 명소가 될 것입니다. 「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르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는 특정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 문화행사 유치, 민간투자 촉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양시는 이미 이를 위한 기초적 검토를 진행한 바 있으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동연 지사님과 의원 여러분. 행주대첩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하고, 행주산성이 가진 문화적·관광적 가치를 더욱 많은 이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이 바로 그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입니다. 경기도와 고양시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그리고 도의회의 정책적ㆍ재정적 뒷받침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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