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음성군은 오는 10월 18일 한빛복지관에서 개최하는 ‘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5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경연대회는 음성군의 무형유산인 염계달 판소리 명창과 중고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설성문화제 기간(10.17. ~ 10.18.)에 열려 지역 주민과 전국의 판소리 애호가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중고제 판소리를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음성군과 중고제 판소리의 문화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군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신인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9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5바탕 중 자유곡을 10분 내외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심사는 권위 있는 8명의 심사위원이 현장에서 공정하게 진행해 부문별로 총 24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초등부 및 중‧고등부 대상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충청북도교육감상, 대학·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충청북도지사상이 수여되며, 신인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성군수상이 수여된다.
또한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10월 18일 제44회 설성문화제 본무대에서 열리는 ‘염계달 중고제 판소리 한마당’에서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희망자는 음성군 홈페이지에서 소정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신분증 사본을 첨부해 접수 기간 내에 우편, 방문(충북 음성군 음성읍 중앙로 173, 문화관광과)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판소리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전라도 동북지역 소리제를 ‘동편제’, 전라도 서남지역 소리제를 ‘서편제’, 경기와 충청지역 소리제를 ‘중고제’라 부른다.
염계달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활동한 중고제 판소리의 원류 명창으로, 판소리 8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 음성군의 ‘가섭사’에서 10년 소리 공부 끝에 득음했으며 독창적인 추천목(그네를 타는 듯한 선율), 경드름(경기 지방 선율) 창법을 창안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