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 전정 의원

  • 등록 2025.09.17 2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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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어르신, 그리고 환경을 위한 아리수 음수대 관리가 필요합니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사랑하고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정 의원입니다.

 

▶ 오늘 저는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 관리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서울시는 지난 2006년부터 일회용 생수 페트병 사용으로 인한 폐플라스틱 문제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원과 학교, 지하철역 등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해 왔습니다.

 

▶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상당 부분이 생수병 등 음료용 페트병에서 나오며, 재활용 과정에서도 품질 저하와 처리 비용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습니다.

 

▶ 아리수 음수대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면서 동시에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한 공공 인프라입니다.

 

▶ 아리수는 매일 170여 개 항목을 검사해 국제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이처럼 철저히 관리되는 아리수를 안전한 음용수로 홍보해 왔습니다.

 

▶ 그러나 지난 6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30여 명이 음수대 물을 마신 뒤 집단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6월 19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인근에서 진행된 장기사용 배급수관 정비 공사 과정에서 일부 혼탁수가 급수 계통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현재 해당 사안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분석과 보건소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아이들과 어르신, 모든 세대가 매일 접하는 물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구민들에게 큰 불안을 주고 있습니다.

 

▶ 서울시는 각 수도사업소를 통해 연 4회 수질검사와 합동점검, QR코드 공개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현장 관리가 부실하다면 제도만으로는 주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 특히 수질검사는 서울시가 담당하지만, 정작 청소·점검·정비 등 일상적이고 직접적인 관리 책임은 송파구에 있습니다.

 

▶「아리수 음수대 설치·관리 및 병물 아리수 사용에 관한 조례」 제9조도 “음수대의 청소 등 위생관리 및 고장 등 유지관리에 대한 조치는 음수대가 설치된 기관에서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현재 송파구에는 총 147개의 음수대가 있으며, 수질검사는 강동수도사업소에서 pH, 탁도, 잔류염소, 철, 구리 등 5개 항목에 대해 연 4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본 의원이 직접 점검한 23개소 중 21곳에서 곰팡이, 이물질, 녹 발생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되었습니다.

 

▶ 더 큰 문제는 수질검사 결과조차 제때 갱신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담당 부서는 “서울시에서 검사 후 즉시 결과를 갱신한다”고 설명은 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관내 14개소가 아예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 또한 검수표에는 기록이 있으나 현장 표식이 없는 곳도 다수 있었으며, 7개소는 수년째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였습니다.

▶ 존경하는 구청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 이제는 서울시의 검사 결과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송파구가 주도적으로 위생관리와 정비, 그리고 검사가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감독을 수행해야 합니다.

 

▶ 본 의원은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안드립니다.

 

▶ 첫째, 관내 모든 공원 음수대에 대해 정기적 청소와 주기적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둘째, 송파구 자체적으로 보완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보건소 등과 연계해 간이 수질검사 키트로 잔류염소와 탁도 같은 기본 항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 중지와 전수 점검, 임시 급수 대책으로 이어지는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 셋째, 관리 과정과 결과를 주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합니다.

 

▶ 온라인 공개뿐 아니라 현장 QR코드를 통해 최근 수질검사 결과와 관리 내역을 주민이 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공원 음수대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아이들과 어르신의 건강과 직결된 생활 기반 시설입니다. 송파구민 누구나 공원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물이 곧 안전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 따라서 송파구는 검사와 청결 관리가 빠짐없이 이뤄지는지 직접 책임지고 감독해야 합니다.

 

▶ 깨끗하게 관리된 아리수를 신뢰하고 이용하는 것은 곧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우리 환경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 이러한 점에서 송파구가 한발 앞서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면,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까지 함께 실현할 수 있습니다.

 

▶ 송파구가 선도적으로 모범을 보여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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