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0월 1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합정종합사회복지관 가내분관에서 관내 유관기관 6곳과 함께 장애인 다자녀 가정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통합사례 서비스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사업 점검이 아니라, 장애당사자 가정의 변화와 회복 과정을 중심으로 지역의 협력 모델을 확장해 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 회의의 출발점이 된 가정은 청각장애 부모와 네 자녀가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자녀 교육과 가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5월부터 복지관과 여러 기관이 함께 상담을 진행하며, 가정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원 방향을 설계했다.
그 결과, 부모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의사소통의 폭을 넓히고, 자녀들은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관계와 표현력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정의 회복력’을 지역의 협력과 연결하는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이후 용이동행정복지센터, 평택시가족센터, 평택시드림스타트, 평택수어통역센터, 용이초등학교, 합정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아동 발달 지원 및 치료서비스 연계, ▲부모의 소통 역량 강화 및 통역지원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지역자원 활용, ▲경제적 안정 지원 등 가정의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적 지원 방안을 조율했다.
특히 이번 점검회의에는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여러 기관에서 함께 도와주셔서 든든하다.”, “가족이 함께 노력하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등 협력에 대한 고마움과 변화를 함께 느낀 소감을 전했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유영애 관장은 “이 가정의 사례는 ‘도움이 필요한 가족’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이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한 가정의 강점이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함께 장애인 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과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