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3년연속 천만관광객 달성 목전,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 중

  • 등록 2025.12.19 1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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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는 늘고 소비는 커지는... 제천시 관광정책, 지역경제 파급 효과 확인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제천시가 올해도 안정적인 관광객 유치 흐름을 이어가며 3년 연속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관광객 수는 약 99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연말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1천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티투어 운영, ‘제천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해 관광 활동의 폭을 넓히는 한편, 관광객의 소비 기회를 확대하며 전반적인 관광 경험의 질을 높여왔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방문객이 지역에 머물며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종합적으로 정비해 온 제천시의 관광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는 관광의 질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청북도 관광 GWR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 수나 관광지점 수보다 체류시간과 관광지출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의 관광지출 계수는 0.821로, 전국 평균 0.709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기준 관광객 평균 체류시간도 1,695분으로 전국 지자체 평균보다 655분 길게 나타났다. 한마디로, 제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천시는 관광객의 이동과 관광 활동 전반을 고려한 관광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한 시티투어와 관광택시를 운영해 이동 부담을 줄였고, 지역 특산물과 미식문화를 활용한 가스트로투어를 통해 한방 음식과 로컬 맛집,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관광 동선도 구축했다. 관광·체험·쇼핑을 하나의 일정으로 구성하면서 단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호응도가 높아졌고, 지역 내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도 견실히 자리 잡고 있다.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은 외부 평가로도 확인된다. 야놀자리서치가 여행자 감성 평가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5 한국관광지 500’ 평가 결과에서 제천 의림지는 ‘1티어’ 관광지로 분류됐다. 관광지 인지도뿐 아니라 방문객의 정서적 반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제천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체류형 관광을 뒷받침할 관광 인프라 조성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와 모노레일, 만남의 광장 관광지 대관람차, 청풍호반 익스트림파크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며 관광 콘텐츠와 체류 여건이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은 단순 방문 도시에서 머무르고 즐기며 다시 찾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광마케팅과 투자유치, 개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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