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에 실망한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벨트 민심 회피 비판

  • 등록 2026.01.05 22: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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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정상 추진’ 입장 표명 방식을 두고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국가 전략사업의 무게에 비해 지나치게 성의 없는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5일 오후 용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지사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정상 추진 입장에 대해 “중차대한 국가 전략사업을 다루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며 “비판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입장 표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도합 1천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는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국가 전략사업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둘러싸고 ‘지방 이전론’이라는 위험한 주장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사가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SNS 글 하나로 ‘정상 추진’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데 대해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용수·교통 등 산업 기반을 챙기겠다는 두루뭉술한 언급만으로는 사안의 중대성을 정면으로 다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자신이 지난해 12월 31일 약 1시간 45분 동안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 이전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모두 답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 지사의 대응과 대비시켰다. 그는 “이 문제를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 하나로 갈음한다면 용인을 비롯해 평택·화성·이천·수원·성남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형성한 지역의 민심을 지나치게 가볍게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내가 김 지사에게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정정당당하게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하나도 빠짐없이 받으라는 의미였다”며 “형식적인 SNS 메시지를 내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행정 책임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이 시장은 “행정 책임자는 국민에게 사실을 정확히 알릴 의무가 있다”며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특정 정치인의 치적인 것처럼 포장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거론하며 “이미 확보된 전력 외에도 추가 전력 공급이라는 명확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김 지사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한 만큼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앞으로 내가 밝힌 장문의 공식 입장과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은 자연스럽게 비교될 것”이라며 “누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지키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진정으로 고민하고 있는지는 두 입장을 나란히 놓고 보면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시창 기자 korea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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