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정 복귀 첫 메시지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및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용인의 미래 성장 기반이자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과제인 만큼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공급 계획이 흔들림 없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4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 결과에는 용인 시민들이 반도체 프로젝트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강한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용인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시장은 최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관련 전력 및 용수 공급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조성 일정이 이미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 부처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충분한 공업용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러한 만큼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행 계획이 조속히 제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클러스터는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핵심 인프라 공급에 대한 확실한 실행 계획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프로젝트가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반도체 산업과 용인의 교통망 구축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용인이 계획 중인 철도망 확충 사업의 경제성과 사업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구와 기업, 고용 수요가 확대되면 광역교통망 확충의 필요성과 타당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신봉~동백선, 언남~동천선, GTX 연계 구상 등을 거론하며 삼성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관련 철도 사업의 경제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반도체 산업 추진이 흔들릴 경우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프로젝트와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하나의 연계된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래 산업 육성에 대한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와 AI 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용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 기업과 첨단 기술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수 확대와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담겼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따른 세수를 활용해 철도망과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기금 조성,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의 구상도 밝혔다. 특히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청년과 중장년층이 관련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일자리, 교통, 정주 여건까지 함께 개선해 기업과 인재가 지속적으로 모이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한편 이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에 대해서도 화해와 협력의 뜻을 밝혔다. 그는 현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좋은 정책과 공약이 있다면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서로 제기한 고소·고발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점에 취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은 시민의 대리인일 뿐이라며 시민들이 맡겨준 책임을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프로젝트와 용인의 미래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