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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새 시대 여는 남양주시, 최현덕 시장 체제 아래 시민주권 시정 본격 출발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남양주시가 민선 8기 4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민선 9기 최현덕 시정의 새 출발점에 섰다. 기존 시정의 경우 교통·산업·의료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미래형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를 이은 새 시정의 경우 시민 참여와 공개 행정, 민생 회복, 공동체 기반 강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남양주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취임 이후 첫 행보의 무게 중심은 ‘시민주권’에 놓였다. 이는 시정의 주체를 행정이 아닌 시민으로 두고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최 시장은 취임 전부터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시민주권위원회’를 통해 시정 업무보고를 시민 공개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 같은 기조를 구체화해 왔다.

 

시민주권위원회는 지난달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서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의 실행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부서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업무보고가 시민 공개 방식으로 이뤄진 가운데 16일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과정이 실시간 생중계됐다. 시정 준비 단계부터 행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평가와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최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업무보고에서는 민선 9기 남양주시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실행 과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1주차에는 주민참여예산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인문도시 조성, 소아응급 의료 공백 해소 등이 논의됐다. 2주차에는 교통, 청년, 미래도시, 복지 분야의 현안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쾌속 교통망 구축, 청년 수요 기반 맞춤형 사업, 왕숙신도시 등 대형 도시개발 사업, 남양주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 등이 대표적인 과제로 검토됐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버스 노선 개편 공론화, 청년 이동권 보장, 청년 활동공간 마련, 중장년층 지원 기반 구축 등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왕숙신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유치, 개발이익 환수 등 대형 도시개발 관련 사안도 함께 논의되며 도시 성장의 성과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방향성이 강조됐다.

 

시민주권위원회는 26일까지 시 본청과 사업소 중심의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데 이어 29일에는 남양주도시공사, 남양주시정연구원, 남양주시복지재단, 남양주시문화재단 등 시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민선 9기 시정 준비를 위한 주요 점검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새 시정의 실행 체계 마련에 속도를 냈다.

 

최 시장은 업무보고 과정에서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중복·유사 사업을 조정하고 전달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 남양주만의 대표 복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시민에게 실제로 필요한 서비스가 제대로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최 시장은 “이번 업무보고는 시민을 대신해 묻고, 공직자가 시민에게 답하는 과정이었다”며 “질문과 답변을 모두 기록으로 남겨 민선 9기 남양주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공직자와 시민, 인수위원회가 원팀이 돼 시민주권시대에 걸맞은 시정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출범은 민선 8기 시정의 마무리와도 맞닿아 있다. 주광덕 전 남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퇴임식을 끝으로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이날 퇴임식에는 공직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영상 상영과 감사패 및 꽃다발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기념영상에서는 민선 8기 주요 정책과 도시 변화 과정이 소개되며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되짚었다.

 

주 전 시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4년은 74만 시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바람과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값진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추가 확보, 5개 전철과 5개 GTX 노선 추진, 핵심 도로망 구축, 카카오·우리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등 앵커기업 유치, 1천 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들 사업은 교통망 확충과 산업 기반 조성, 의료 인프라 확대를 중심으로 남양주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민선 8기에서 마련된 여러 기반 사업은 민선 9기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할 과제를 남기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광역교통망 확충, 기업 유치, 의료시설 확충 등은 장기적 추진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향후 재원 확보, 관계기관 협의, 행정 연속성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민선 9기 시정은 이 같은 기존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시민 참여와 체감형 행정이라는 새로운 운영 원리를 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축은 사회연대경제다. 그는 취임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민선 9기 지방선거 당선자 사회연대경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남양주시 여건에 맞는 사회연대경제 실행 과제를 점검했다. 사회연대경제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지역 기반 경제 주체가 일자리, 돌봄, 지역소멸 대응, 기후위기 등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최 시장은 사회연대경제를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공동체 강화를 위한 실천 수단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경기 부양책을 넘어 지역 안에서 일자리와 돌봄, 복지, 공동체 회복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남양주형 통합돌봄 모델, 청년 맞춤형 지원, 중장년층 지원 기반 마련 등 민선 9기 주요 과제와도 맞물린다.

 

이처럼 민선 9기 남양주시는 출범과 동시에 적지 않은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왕숙신도시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첨단산업단지 유치, 의료 인프라 확대, 청년·복지 정책 재설계, 지역경제 회복 등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현안들이다. 최 시장의 민선 9기 남양주시는 ‘시민주권’을 시정의 전면에 내세우며 첫발을 뗐다. 이제 관건은 공개와 소통의 원칙을 실제 행정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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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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