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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산업도시를 넘어…화성특례시의 새로운 도전

제조업 중심지에서 특례시로…성장과 삶의 균형을 모색하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남서부에 위치한 화성특례시는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농어촌 지역에서 출발한 화성은 첨단 제조업과 미래산업이 집적된 산업도시로 발전했으며, 2025년 특례시 출범 이후 도시 규모에 걸맞은 행정체계와 시민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서해안 해양자원, 역사·문화유산, 생태환경을 함께 갖춘 점은 화성의 강점으로 꼽힌다.

 

화성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서해와 맞닿은 지리적 여건은 예부터 교역과 교통의 거점 역할을 했으며, 농업과 어업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토대가 됐다. 이후 수도권 남부 개발과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산업구조와 도시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바이오 등 다양한 제조업이 자리 잡으며 국내 주요 산업도시로 성장했고, 꾸준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을 바탕으로 특례시 시대를 열었다.

 

 

화성특례시는 산업 기반을 토대로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동탄권의 첨단산업과 서부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반도체와 자율주행, 생명공학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과 고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6년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에서는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 조성과 미래산업 연계 일자리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도 시정의 중요한 과제다. 화성특례시는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하며 소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제조 현장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도시인 만큼 안전관리 체계는 기업 활동과 시민의 삶을 함께 지탱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와 함께 풍부한 자연환경도 화성의 강점이다. 제부도와 궁평항, 전곡항으로 이어지는 서해안과 광활한 갯벌은 화성을 대표하는 자연자원이다. 여름철에는 해안 관광지와 자연휴양지를 찾는 방문객이 늘고, 도심의 공원과 녹지축은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 역할을 한다. 산업과 해양, 생태가 어우러진 도시 환경은 화성만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산업 발전과 함께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병행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는 선사시대 유적부터 조선시대 문화유산까지 다양한 역사 자원이 남아 있으며, 국가유산과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시 성장 속에서도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려는 노력은 화성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서해안 관광자원은 화성을 대표하는 자산이다. 제부도와 궁평항, 전곡항은 각각 관광과 어항, 해양레저 기능을 갖추며 화성 해양관광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전곡항은 마리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레저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부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자연현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해양자원은 수도권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바다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축제도 지역에 활력을 더한다. 대표 축제인 화성 뱃놀이축제는 해양레저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숙박과 음식, 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제와 관광 콘텐츠가 지역경제와 연결되면서 도시의 문화적 기반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교통 여건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확충이 진행되는 가운데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확대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산업과 주거, 관광을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넓은 행정구역을 가진 화성에서는 동탄권과 서부권, 남양권을 잇는 생활권 연결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례시 출범 이후에는 시민 생활과 맞닿은 행정서비스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복지와 교통, 도시계획, 기업지원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행정서비스와 생활밀착형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례시는 단순한 행정 명칭의 변화가 아니라 도시 규모에 걸맞은 행정 대응력을 높여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역시 주요 시정 과제다. 공원과 녹지 확충,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자원순환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 도시인 화성은 산업 성장과 환경 관리라는 두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미래산업과 해양관광, 역사·문화,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례시 권한을 바탕으로 산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 경쟁력과 서해안 생태자원의 보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일이 앞으로 화성특례시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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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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