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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기획]스마트항만 전환 나선 인천항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인천항이 스마트 물류와 자동화부두를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인천남항에서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신항에서는 완전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항만 안전기술과 국제항로, 크루즈 기능 확대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인천항은 1883년 개항했다. 큰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1974년 갑문이 축조됐다. 이후 항만 기능은 내항에서 남항과 신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로 넓어졌다.

 

인천남항 아암물류2단지의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2026년 2월 10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연면적 1만9085㎡, 사업비 382억 원).

 

센터에는 스마트 로봇과 사물인터넷 센서가 도입됐다. 화물 입·출고와 보관 자동화 기능을 갖췄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실시간 재고관리와 고객 수요 예측도 지원한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물류센터와 비교해 작업시간과 화물처리 오류율이 줄고 생산성과 공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운영비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는 실제 운영 결과가 아니라 공사가 제시한 기대 효과다.

 

공동물류센터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직접 건립해 공급한 시설이다. 초기 투자비용과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물류기업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사는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상부공사는 2026년 3월 16일 시작됐다. 이 부두는 인천항 최초의 완전자동화터미널로 조성된다.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작업부터 장치장 이송과 적치까지 부두 안의 작업을 원격·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항만 최초로 U자형 장치장 배치를 적용한다. 부두 내부 차량과 외부 차량의 동선을 나눠 외부 진입도로의 차량 정체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상부공사에서는 자동화 장비 레일과 부두 포장, 전력 공급 기반시설 등을 구축한다.

 

운영사는 안벽 크레인 등 하역장비와 건축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터미널 개장 목표는 2028년 하반기다. 인천항만공사는 자동화가 이뤄지면 근로자 안전성과 화물 처리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항만 관리에도 인공지능과 신소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폐쇄회로카메라와 드론으로 수집한 정보를 학습하는 차세대 공간지능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공사는 항만물류 관련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실증 시험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항만도로에는 인공지능 기반 도로관리 로봇자동차를 투입한다. 로봇은 도로 파임과 균열을 탐지하고 로봇팔로 복구하는 장비다. 태양광 발전시설에는 화재 전조 가스를 감지하는 인공지능 전자코와 영상 감시 기술을 결합한 예방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항의 국제 물류망도 확대되고 있다. 인천항은 2025년 신규 컨테이너 항로 9개를 개설했다. 정기항로는 72개로 늘었다. 인천항만공사는 2026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356만TEU로 잡았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중국 산둥성항구그룹 산하 항만과 인천항은 정기항로 26개로 연결돼 있다. 산둥성 주요 항만과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했다(2023년 73만5000TEU, 2024년 77만3000TEU, 2025년 78만2000TEU). 2026년 1∼5월 물동량도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32만TEU, 5.4%).

 

인천항만공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에서도 물동량 유치 활동을 벌였다. 말레이시아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였다(2025년 전년 대비 33.6%, 2026년 1∼5월 전년 동기 대비 13.3%). 공사는 현지 선사와 신규 기항 확대, 선복 증편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물동량은 증가했다(2026년 1∼5월 전년 동기 대비 37.4%). 공사는 현지 선사들과 인천과 인도를 잇는 신규 직항노선 개설 방안을 협의했다. 시장별로 신규 기항과 선복 증편, 직항노선 개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 기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27년 크루즈선 입항을 예상하고 있다(131항차). 여행의 출발지와 종착지 역할을 하는 모항은 18항차다. 중간에 들르는 기항은 113항차다.

 

 

공사는 세관·출입국·검역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터미널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항공과 크루즈를 연계하는 모항·기항 유치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인천항의 스마트항만 전환은 운영 단계와 건설·개발 단계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운영을 시작했지만, 완전자동화터미널은 공사 중이다. 인공지능 안전기술도 개발과 실증, 도입 계획이 섞여 있다.

 

인천항의 변화는 완료된 성과보다 추진 과정에 가깝다. 공동물류센터의 실제 운영 결과와 자동화부두 공사, 신기술의 현장 적용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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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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