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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숲의 구조에 따라 산림치유 효과가 달라진다

국립산림과학원, 숲의 구조에 따른 산림치유 효과성 평가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숲의 구조에 따른 치유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임목 밀도와 수관율(가지와 잎이 울창한 정도)과 관련한 기존 연구를 고찰하고 메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총 8천 건의 선행연구에서 보고된 문헌을 검토하여 산림치유의 효과를 정량화하고,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숲의 구조(임목 밀도, 수관율)가 다른 산림 내 공간에서의 산림치유 효과를 산출했다.


기존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해 보고된 문헌 분석 결과, 헥타르당 400본에서 800본의 나무가 있는 숲에서 인체에 다양한 산림치유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400~800본/ha 범위에서 불안과 분노 등 부정 정서의 완화와 주의력 증가 효과가 가장 컸으며, 활력 증진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숲의 수관율 또한 50%∼80% 내외일 때 정서 개선과 주의력회복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숲이 과밀해질수록 오히려 효과가 작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숲을 이루는 나무와 잎의 무성한 정도는 방문객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 쾌적함, 편안함, 미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치유에 적합한 숲 환경을 조성‧관리할 필요가 있다.


울창한 숲은 웅장한 자연을 느끼게 하지만, 과도한 밀도의 숲은 자칫 시야를 좁히고 이동을 어렵게 만들어 방문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반대로 나무가 너무 적거나 개방된 숲은 탁 트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자칫 지루하고 단조로워 산림치유 효과가 줄어든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산림의 가치는 지속해서 변화해 왔으며, 근래 산림의 의미가 보존 및 생산을 위한 천연자원을 넘어 건강증진을 위한 자원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맞춰 산림과 보건 분야 간 협력이 증가하면서, 치유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숲의 특성’과‘치유 효과’의 관계성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조재형 과장은 “전국에서 조성·운영 중인 70여 개소 치유의 숲을 활성화하고 치유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숲 관리 방안과 효과성에 대해 지속해서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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