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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태양광 설비 32억 4천만원, 전체 절감은 4억원...누구를 위한 설비인가

- “신재생에너지 신드롬에 혈세 낭비 가려져...급속한 설비 노후 특성 감안하면 앞으로 들 비용이 더 우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 태양광 신드롬은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 서울시청 처사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비에 드는 비용에 비해 절감 비용은 턱없이 낮다는 것이 드러났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청 청사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은 32억 4천여만원인데, 절감 비용은 4억여원에 그친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 및 박원순 전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신드롬에 가려져 줄줄 새는 혈세가 간과돼왔다”고 질타했다.

 

□ 서울시청 태양광 설비는 2009년 서소문청사에 40kW 규모로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201kW, 2018년 40kW, 2021년 103kW 규모로 추가됐다. 총 설치비는 32억 9백여만원이었으며, 시설 유지관리비가 3천 1백여만원이었다. 4곳 시설을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절감된 비용은 4억 7백만원이다.

 

□ 수명이 짧은 태양광 특성상 설비 노후화로 보수, 관리비가 크게 발생하고, 노후화로 인해 발전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한다면 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도 앞으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원순 전 시장의 태양광 사업은 예산 낭비, 사업성 미흡, 보조금 먹튀, 안전사고 발생 등의 문제로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문제점을 심각하게 지적당한 바 있다. 부실 업체와 연계되어왔던 상황을 감안한다면 청사 설비 설치 사업 또한 의심되는 상황이다.

 

□ 이상욱 의원은 “시설 노후화가 급속하게 이뤄진다면, 절감 비용보다 패널 유지보수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미 설치비도 막대하게 들었는데, 시설을 어떻게 유지할 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라고 우려를 표하며,

 

□ “탈원전 비용과 파급효과로 2030년까지 47조4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하는데, 신재생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힌 기술이 발전되지 않는 한 신재생 에너지 시책을 펼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혈세가 낭비될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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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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