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새 ‘경제 대동맥’이 될 충청권 초광역 도로·철도망 구축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대전·세종시, 충북도와 손을 맞잡고,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공통 의결 안건 일괄 보고, 시도지사 기조발언, 공동건의문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공동건의문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선도, 초광역 협력 도로·철도 선도 사업 추진,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및 개헌 시 행정수도 명문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 5건을 채택했다.
김 지사 등은 통합 건의문인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뜻을 모았다”라며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위한 도로·철도 선도 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4개 사항을 건의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교통 인프라로 남북축 중심 철도 동서 확장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을 위한 초광역 협력 도로·철도 선도 사업은 국가 정책 추진 최우선 사업 반영을 위해 충남도가 제시했다.
세부 사업은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4개로, 모두 윤석열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 15대 정책 과제에 담겨 있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충남 보령과 대전, 충북 보은 등을 잇는 122㎞ 규모 노선으로, 총 투입 사업비는 3조 1530억 원이다.
충청권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는 충청권을 연결하고, 대전 외곽순환도로 교통량 포화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67.6㎞의 노선에 2조 855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청권내륙철도는 동서축 철도망 연결을 위한 사업으로 총 연장 108.7㎞에 투입 사업비는 2조 7900억 원이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주요 도시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4조 2810억 원을 투입, 56.1㎞를 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 등은 건의문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초광역 지역연합 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는 도로·철도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확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공동건의문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는 한편, 공동 협력 과제로 중점 관리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