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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한국학중앙연구원, 지난 100년의 명암을 성찰하는 <20세기 한국학술총서> ‘첫 결실’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부 한국학진흥사업 <한국학대형기획총서사업> 내 ‘20세기 한국학술총서’ 첫 발간
◆ 유신체제 붕괴부터 12·12사태, 부마항쟁과 광주항쟁 등
제5공화국의 정치사적 의미를 찾아본 강원택 서울대 교수의 《제5공화국》 출간
◆ 한국학중앙연구원, 2029년까지 20세기 격동의 시대를 총 50권의 총서로 완간 계획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20세기 우리나라가 겪은 격동의 시대를 총 50권의 총서로 발간하는 대역사(大役事)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 나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임치균) 한국학진흥사업단(단장 직무대행 이강한)은 2020년부터 시작한 <한국학대형기획총서사업> ‘20세기 한국학술총서’의 첫 작품으로 『제5공화국』(강원택 지음, 도서출판 역사공간)이 발간되었다고 28일 밝혔다.

 

 근대화 이후 한국이 겪은 아픈 과거와 어두운 면을 성찰함으로써 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20세기 한국학술총서’는 2020년도부터 운영돼 오고 있다. 1901년부터 2000년까지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가 겪은 식민지시기, 분단과 전쟁, 권위주의, 산업화 등을 주제로, 2029년까지 총 50권의 총서를 완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그간 한국 사상과 문화를 체계화하고 집적하는 편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7권), 『한국구비문학대계』(85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112개 시군구) 등을 편찬했고, 한국적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정리하는『사유의 한국사』를 총 100권의 책으로 기획・발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한국학진흥사업단에서는 <한국학대형기획총서사업>을 통해 여러 전문 학술서의 집필을 지원하고 있다. 20세기 한국사의 명암을 다루는 《20세기 한국학술총서》, 21세기 한국 사회의 각종 화두를 살펴보는 《21세기 한국문화총서》, 그리고 한국 예술의 제 분야를 살피는 《한국예술총서》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출범한 ‘20세기 한국학술총서’의 첫 작품으로 《제5공화국》(강원택 著)이 이번에 출간된 것.

 

 

 이 책은 강원택 교수가 한국정치사의 학술적 정리를 위해 본인의 연구 역량을 집적한 역작으로, 2021년 한국학대형기획총서사업에 선정된 과제다. 관련 연구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제5공화국을 학술적으로 다룬 의미가 있다. 

 

 『제5공화국』은 5공화국 8년의 시간 동안 우리 사회가 겪은 변화, 현재 우리의 삶에 남겨진 제5공화국의 흔적을 살펴본 저술이다. 군사정권과 억압체제의 형성,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한국 정치사의 관점에서 파악해 제5공화국이라는 역사적 실체를 우리가 어떻게 마주하고 극복해 갔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조명한다.

 

 저자는 ‘왜 1979년에는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고 1987년에는 민주화를 성취했을까?’ 라는 질문이 “제5공화국의 정치사적 의미를 밝히는데 핵심적인 것”이라면서, “1979년에는 우리 사회가 아직 민주화를 수용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지만, 제5공화국을 거치면서 겪게 된 각종 사건과 충격, 사회경제적 변화를 통해 1987년 민주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주장한다.(책 17쪽)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은 이 밖에도 《한국의 사상통제》, 《식민과 냉전의 해방전후 한국문학-남북협상파 문인의 통일독립에의 열망과 좌절》, 《분단의 현실, 담론의 정치, 냉전의 주조》, 《일본제국의 식민지 토지조사와 동아시아》, 《러일전쟁, 일제강점의 서막》등 현재까지 총 25개 과제를 선정했고, 2029년까지 매년 5개 과제를 선정해 책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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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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