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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내 러브버그, 팅커벨 대발생 3년차, 민원 폭주에도 서울시 방역조치는 0건

서울시 러브버그 민원 최근 3년간 전체 27% 폭증, 강서구는 100배 증가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최근 서울시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와 ‘팅커벨(동양하루살이)’ 대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으나, 서울시는 익충이라는 핑계로 3년 동안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역 계획조차 세우지 않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6월 14일 제324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주요업무 보고에서 최근 출몰하고 있는 러브버그와 팅커벨로 인해 서울시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그동안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것을 지적하고,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환경보호를 위해 물리적‧친환경적 방역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윤영희 의원이 서울시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이 2022년 4,418건에서 2023년 5,600건으로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건 이하 13곳 외 대부분의 민원이 3개 자치구(은평, 서대문, 마포)에 집중됐던 것에 반해 2023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에게 “지구온난화로 인해 러브버그와 팅커벨이 3년 전부터 집단적으로 출몰하고 있고, 올해 출현시기가 열흘 빨라졌다는 언론보도가 전해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발생과 더불어 출몰지역 확산이 예측되고 있어 앞으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서울시가 익충이라는 이유만으로 방역계획조차 없이 작년 한차례 현장조사 이후 물리적 방제 위주의 방역을 실시할 것을 자치구에 공문만 보낸 점을 지적하며,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자치구에 모든 부담을 떠넘기고 ‘나몰라라’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영희 의원은 “러브버그와 팅커벨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충인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드시 방역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물리적‧친환경적 방역 계획을 수립해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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