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평택시는 지난 19일 평택학습센터 남부교육장 소강당에서 성인문해교육 관계자, 교사, 학습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성인문해교육 한마당’을 개최했다.
평택시에서 주최하고 평택시 성인문해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평택시민아카데미, 평택북부노인복지관, 합정종합사회복지관 등 문해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의 학습자들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마을서당을 통해 꾸준히 학습하고 있는 학습자들이 함께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배움의 길을 찾지 못해 평생 한글을 모르고 살아온 학습자들이 그동안 열심히 배운 결과물인 시화 작품을 전시하고 수상 작품을 낭독하며 참여자들 간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그동안 배운 기량을 뽐내는 문해골든벨에 도전하며 만학의 기쁨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화전 최우수상을 받은 이정순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배운 글이지만, 이렇게 시화전에 참가해 상까지 받고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까지 느끼게 돼 정말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평택시 임종철 부시장은 “성인 문해 한마당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이룬 성과를 자랑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민세평생학교 이한칠 교장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학습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배움에 정진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시는 앞으로도 문해교육 학습자에게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디지털문해, 생활문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