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시흥시는 도시농업공원 3곳에서 시민행복텃밭 참여자들과 함께 친환경으로 재배한 김장 채소 약 4,000kg(무1,600개, 배추 920포기)을 수확해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22일 시흥시푸드뱅크마켓센터에 지원했다.
이번 김장 채소는 시흥시도시농업공원(3곳)에서 활동 중인 시민행복텃밭 참여자 750세대가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며 도시농업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시흥시 도시농업공원 시민행복텃밭 참여자는 2,339세대가 신청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전자 추첨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들이 다양한 농작물과 초화류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수확 농작물은 이웃과 나누며 푸드뱅크에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주민 스스로 실천하는 시민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시흥시푸드뱅크마켓센터와의 농작물 지원 업무협약(MOU) 이후, 매년 도시농업공원에서 수확한 농작물이 지역 내 사회적 약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나눔 활동은 시민행복텃밭 참여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기부의 기회를 제공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엄계용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공원은 단순한 볼거리보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교육장, 치유의 공간, 나눔 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도시농업의 가치 중 하나인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행복텃밭 참여자들과 민관이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부에 동참한 한 텃밭 참여자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농업을 체험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통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흥시 도시농업공원이 전국적으로도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은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시농업공원을 통해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고, 시민들이 더 행복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