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윤경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포 출신,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오세풍 의원 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경기도 내 학교 시설 중 저수조를 경유 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학교의 수질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학생들은 하루 중 상당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활동량 이 많은 성장기 학생들은 세면, 손 씻기, 양치 등 수돗 물을 빈번히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간접적으로 물을 섭취하게 되며, 이는 수돗물 관리가 학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중대하게 만듭니다.
특히, 저수조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학교는 직결급 수 방식보다 수질 오염 가능성이 높아, 저수조 위생 관 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경기도 내 2,557개 학교 중 약 89.7%에 해당하는 2,294개 학교가 저수조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그중 1,463개 학교는 이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행 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학교 내 저수조는 연 2 회 이상 청소하고, 수질 검사는 연 1회 이상 실시하며, 검사 결과는 게시판 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와 공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 방식만으로는 수질 오염 사고를 예 방하거나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 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잔류염소의 농도 관리가 문제입니다. 잔류염소는 수돗물의 살균 효과를 유지하는 필수 요소 로, 농도는 1L당 0.1~0.4mg을 유지해야 합니다.
관리가 부실할 경우, 잔류염소 농도가 낮아져 세균 증식 과 같은 2차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수조를 보유한 학교는 직결급수 방식보다 잔류염소 농도 감소 현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물이 저수조 내부에 장시간 머물며 염소가 소멸하 거나, 외부 오염 물질과 접촉해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수조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질은 실시 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 단됩니다.
본 의원은 학생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학교 수돗물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도내 저수조를 경유해 식수를 공급받는 학교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둘째, 실시간으로 측정된 수질 정보를 학생, 학부모, 교 직원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를 확대하여 안전한 수돗물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야 합니다.
셋째, 실시간 수질 측정 시스템을 통해 수질 오염 발생 시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조치 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방안이 실현된다면, 도내 학교의 수돗물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며, 안 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 합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배움의 공간 이자, 무엇보다 안전해야 할 곳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수돗물 관리 강화 방안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경기도가 이러한 노력을 선도하여 안전하고 신뢰받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리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