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는 지난 22일 세계이주민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이주민의 날은 1990년 12월 18일 유엔 총회에서 "모든 이주노동자 및 그 가족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이주노동자권리협약)이 채택되고 10년이 되는 2000년 12월 협약의 전 세계적 확산과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 명의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한 해 동안 성실히 활동해 온 결혼이주민, 이주노동자, 봉사자들을 위한 시상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센터 내 동아리와 공동체의 축하 무대 및 초청 공연이 펼쳐졌다. 베트남 춤동아리 ‘빛나는 별’, 중국 춤동아리 ‘가인’의 아름다운 무용과 필리핀 공동체 ‘샬롬’의 흥겨운 퍼포먼스가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재웅 복지국장은 “세계이주민의날을 맞아 남양주시가 이주배경가정과 이주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는 이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모든 이주민이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주민의 권익이 실현되고 선주민과 화합하는 일상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 뜻깊고 즐거운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는 이주민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상담, 교육, 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주민 권리 보호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