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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길 내기, 땅 갈기, 두둑 만들기, 물대기 등 심는 요령 소개

 

타임즈 임지연 기자 | 농촌진흥청은 논에서 재배하는 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씨 뿌릴 때 요령을 소개했다.


논은 밭과 달리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쉽게 고여 싹이 트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몇 가지 요령을 익혀두면 안정적인 콩 수확에 성공할 수 있다.


콩을 씨뿌리기 전에는 우선 논 가장자리에 물길(배수로)을 잘 내고 땅 갈기와 고르기 작업을 충실히 해야 한다.


물길은 폭 60∼80cm, 깊이 40∼60cm로 낸다. 중앙에는 열십자(十)나 우물정자(井) 형태의 물길을 20∼30m 간격으로, 폭과 깊이가 각각 40cm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 물이 빠지는 곳은 물이 들어오는 곳보다 약간 낮게 해준다.


땅을 갈 때에는 뭉쳐있는 덩어리 흙이 없도록 하고 표면에서 움푹 들어간 부분이 없도록 논흙을 고르고 평평하게 펴준다.


두둑은 수확 시 사용할 콤바인 기종과 콩을 자르는 폭(예취 폭)을 고려해 만드는 것이 좋다.


콩 전용 콤바인은 높은 두둑 1열, 보리 등 타작물도 이용할 수 있는 보통형 콤바인은 평두둑 2열이 적합하다. 회사와 콤바인 기종에 따라 콩 자르는 폭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콩을 씨뿌리기 전에는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해 비가 오기 3일 전까지는 씨뿌리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


씨뿌림 직후에 콩이 1일 동안 물에 잠기면 입모율(정상적인 어른 모로 자라는 비율)이 45%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씨뿌림 후 1일이 지나 침수가 되면 59%, 2일이 지나면 67%, 3일이 지나면 95%로, 씨뿌린 후 침수까지의 일수가 길어질수록 입모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뿌림 후 3일이 지나도 비가 오지 않고 토양이 건조해지면 물대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두둑의 80% 정도로 물을 대면 입모율 확보에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 콩 재배 기술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충남 당진에서 논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 조윤옥 씨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처럼 논 콩을 어떻게 씨뿌리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한해 농사의 성패가 좌우된다. 번거롭더라도 씨뿌림 전에 물길을 잘 내주는 것이 성공 농사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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