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가을, 10월을 맞이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4시 '트라이보울 예술아카데미 ‘자라는 예술 잘 아는 예술 : 노년기’'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소년기에 이은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예술이 생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90대 시인 할머니’로 유명한 황보출, 일러스트레이터 우야다 스튜디오의 작가와의 대화, 밴드 불고기디스코의 공연, 사회자 조아라의 진행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황보출 작가는 일흔 살이 넘어 한글 공부를 시작하여 80대에 시집 출간, ‘제3회 한글날 글쓰기 대회’ 대상 수상, 제10회 서울여성영화제 출품작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의 주인공으로 출연, SK텔레콤 사옥 미디어 아트전 참여 등 90대인 현재에도 그림과 자작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야다 스튜디오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나이 듦을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노년의 삶에 대한 드로잉 작업을 이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유쾌하게 그려진 노인의 모습을 통해 나이 들어도 아름답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밴드 불고기디스코는 이현송, 김동현, 김형균, 황성욱으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로 7~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독특한 감성을 음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다가가(DAGAGA)’를 비롯해 ‘가을이왔어’, ‘춤추자’ 등 다수의 곡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조아라 사회자는 전 OBS경인 TV 기상캐스터로 방송 생활을 시작하여 각 정부 부처와 기관 공식 행사, 북 콘서트 진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 트라이보울 초이스 전시 선정작 '매끄러운 세계와 골칫거리들'은 10월 20일까지 실내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에포케레테 기획, 작가 강재원, 김상돈, 정소영의 참여로 설치, 미디어,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송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항해하며 자본이 도시와 환경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전시 기간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6일과 20일 오후 2시, 4시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는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며,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토크콘서트는 전석 1만원, 워크샵 참여비 포함 1만5천원으로 엔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공연 및 전시의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