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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천 소래생태습지공원, 도심 속 자연의 품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소래생태습지공원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청정 자연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약 350만㎡ 넓은 부지에 조성된 가운데 전시관, 자연학습장, 탐방로, 관찰 데크,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소래포구가 가까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공원의 시작은 소래습지생태전시관이다. 해당 전시관에서 갯벌과 습지의 중요성,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전시관의 1층에서는 공원 내 염생 습지와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 인천의 갯벌과 그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 복원 염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습지와 환경보전에 대한 학습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실, 소래포구와 소래 염전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포토 영상 좌석이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소래포구와 주변 갯벌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더불어 자연에너지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되어 공해 없는 청정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탐방 덱을 따라 걸으며 갯벌의 생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탐방로 중간에 설치된 조류관찰대에서는 습지를 찾아온 철새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폐 염전을 활용한 염전 학습장에서는 아이들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유익하다. 일본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했던 이곳은 역사적 의미도 깊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직접 소금을 채취해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해수 족욕장을 방문해보자. 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해수 족욕장은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바닷물을 평균 온도 40도의 미온수로 제공하며 3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족욕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공원을 관람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해수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래생태습지공원은 애완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단, 개목줄을 착용하고 배설물 처리를 위한 비닐봉지 등을 구비한 이용객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이는 다른 방문객들의 쾌적한 이용을 위한 조치다. 또한 갯벌체험 프로그램은 하절기(4~10월)에만 가능하며 동절기(11~3월)에는 소금생산이 중단되어 전시관 관람만 가능하다.

 

 

이처럼 소래생태습지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생태교육의 장이다. 도심 속에서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이 특별한 공간은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힐링의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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