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시흥시가 시화호의 날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시흥 거북섬 일원에서 진행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에 3만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시화호의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되새기며, 시화호가 나아갈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10월 10일, 시화호의 날’은 시화호 환경개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시화호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 신산업 활성화를 통해 시화호 권역의 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는 2023년 10월 11일 제정된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으며, 지난 9월 고시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시화호의 환경 메시지를 담은 체험 부스와 공연 프로그램, 시화호 전국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시화호 이야기 및 환경 상식을 활용한 시화호 환경 골든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 뮤지컬은 시화호 역사적 배경과 미래 방향을 각색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시민들은 시화호 선상 투어를 통해 시화호의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하며 시화호가 나아갈 미래를 상상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화호의 변화된 모습과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2024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 시흥시건축문화제 시상식, 제36회 시흥시 시민의 날 기념식, 청소년 환경선언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에 열린 시화호 일출ㆍ일몰 이벤트, 시흥시민 거북섬 걷기 한마당, 물길 따라 거리공연(버스킹), 낭만 콘서트는 축제의 흥을 돋웠다. 아울러, 거북섬 그린 페스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태양광 모형 자동차 제작 체험, 건축문화제 전시, 어린왕자 포토존 스탬프 투어, 사회적경제 박람회 등의 전시 및 체험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는 환경의 기적을 넘어 새로운 기회의 물결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화호 권역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 해양 신산업 중심지로서 시흥시의 미래를 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