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여주시 평생교육과는 지난 제9회 평생학습·주민자치축제에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판돌아 놀자'를 성황리에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여주시 평생교육과 노인특화프로그램인 ‘시니어 복화술 인형극단 양성과정(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학습자들과 김수영 동화 작가가 1년 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약 600여 명의 어린이 관객들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아마추어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주요 내용은 주인공 '판돌이'와 그의 가족, 그리고 숲속 동물 친구들이 함께 펼치는 이야기로, 친구들을 놀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짧지만 깊은 메시지와 함께 막대인형극과 율동을 결합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즐기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판돌아 놀자’는 어르신 인형극단의 학습자들이 직접 각본, 연출, 음성 녹음, 막대인형 연극까지 준비한 작품으로,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노인 특화 프로그램이 단순 학습에 그치지 않고 인형극으로 어르신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공연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무대에 서는 게 떨리고 두려웠지만,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정말 보람찼다.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주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웃음과 환호 속에서, 어르신들의 무대 경험이 더욱 빛을 발한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여주시 어르신 인형극단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더 나아가 어르신들의 공연 예술 활동을 위해 일자리 연계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