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임지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박병홍 차관보는 8.19일 11시 에이펙1) 영상 식량안보 장관회의에 참석, 농식품시스템의 식량안보를 위한 에이펙 차원의 디지털 혁신 및 회원국 협력방안 등을 담은 식량안보장관 공동성명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박병홍 차관보는 식량안보를 위한 한국의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역내 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8.9일 주간에는 에이펙 ‘농식품 분야의 청년참여 토론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에이펙 차원에서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 대화의 일환으로 미국이 주최하였고, 우리나라, 칠레,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등 5개국이 공동 후원하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캐나다와 우리나라의 청년 기업가 2명이 각각 낙농업과 로봇을 활용한 작물재배업 사례를 발표하고, 회원국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나다 대표로 발표한 제리 보스(Jerry Bos)는 버려진 돼지우리를 활용하여 로봇 착유기 등 자동화 기계를 갖춘 최첨단 칸막이형 낙농 시설(Free stall dairy facility)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경제적 성공, 환경적 지속가능성, 윤리적 책임은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축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농림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약용작물과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심바이오틱의 김보영 대표는 “농업은 사회의 근본이고, 환경과 농촌의 활력, 전통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회사와 로봇 기술이 농식품 분야에서 현대와 전통을 잇는 가교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개하였다.
한편, 에이펙 식량안보 장관회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9월 개최 예정인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앞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활발한 협력방안을 논의함에 개최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간 공조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푸드시스템 개선 및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차원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