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 김시창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대장암 다학제팀은 대장암의 일종인 충수암 4기 복막전이 환자 방씨(62세, 여)가 복강내 온열화학요법인 하이펙 수술(HIPEC•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후 5년 째 암이 재발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충수암 복막전이 환자가 하이펙 수술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은 지난 2017년 대장암 복막전이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종양감축수술 및 하이펙 수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환자는 2016년 10월 대장암에 의한 천공과 복강 내 다발성 종양으로 1차 응급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 이후 2017년 4월 종양감축수술 및 하이펙 수술을 받았다. 방씨는 5년이 지난 이후 재발 없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하이펙 수술은 완치가 어려운 대장암 복막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제거 수술 후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는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항암제인 마이토마이신을 체온보다 높은 42℃로 가열한 후, 복강에 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배 안에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저주파 청력 유지되고 있는 고도난청환자, 전극 삽입 시 잔청 소실 우려 탓에 일자전극이 유리하다 여겨져 - 하지만 신경원 세포 효율적으로 자극하는 얇은 와우축 전극 또한 기존 일자전극만큼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 특히 저주파 잔청이 매우 많이 존재하는 ‘고음급추형(ski-slope)’ 난청에서도 인공와우 수술 효과 규명 - 수술 후 70%가 하이브리드(인공와우+보청기) 사용 가능할 정도로 잔청 보존 가능 - 유전자 검사 통해 잔청 보존이 잘 될 수 있는 환자 미리 예측해 치료 효과 높일 수 있어 인공와우 수술 시 널리 쓰이고 있는 ‘얇은 와우축 전극(slim modiolar electrodes)’의 우수한 잔청 보존 능력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난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력손실의 정도는 데시벨(dB) 수치에 따라 경도·중등도·고도·심도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청력의 경우는 작은 소리인 20dB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약물로 회복되지 않는 난청은 이처럼 청력손실 및 잔청(남아있는 청력)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보청기 착용, 중이 임플란트 수술, 인공와우 이식수술 등 장치를 통해 청각 재활을 하게
타임즈 김시창 기자 | *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질환 * 시간 흐름에 따른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발병위험률 및 임상적 징후 연구 없어 * 윤인영 교수팀,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진단받은 한국인 대상 연구 수행 * 연구 결과 14년 이내 56.6% 신경퇴행성 질환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병위험률 증가해 * 윤인영 교수 “증상이 없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매년 정기검진 및 적극 치료 받아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이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을 통해 연차별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위험률 및 임상적 징후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신경퇴행 증상의 진행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14년 이내 절반 이상이 신경퇴행성 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는 수면장애의 일종으로써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에 걸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렘수면행동장애’와는 달리, 수면장애는 있지만 신경퇴행성질환이 동반되지 않을 때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로 진단한다. 특발성 렘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만성중이염을 앓아 온 강 씨(73세, 여)는 만성중이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한 ‘심도 난청’ 때문에 바로 옆에서 크게 말하는 것도 알아듣기 어려웠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며 그나마 사람들이 말하는 입모양을 보며 그 내용을 유추하던 것도 힘들게 되자 우울감까지 겪게 된 강 씨는 수술을 고려했고, 수소문 끝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청각 재활을 위한 ‘인공와우이식’과 만성중이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추체아전절제술’을 동시에 받았다. 수술 후 청력을 되찾은 강 씨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내게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도 들린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노년기 난청이 심한 경우 의사소통 단절로 인한 우울증,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난청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신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만성중이염으로 인한 난청 난청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의미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크게 중이염, 고막 손상 등 소리 전달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전음성난청과 뇌로 신경전달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감각신경성난청으로 분류된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대개 고막 천공을
[타임즈 - 김시창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지난 3월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가 전국 종합병원에 등록된 의사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한다. 강버들 교수는 3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5,870명의 의사들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평가는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가 △진단 시 치료 및 검사계획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는가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였는가 △환자의 질환에 대해 위로와 공감을 하였는가 △진료 이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하였는가 △검사나 치료 결정 과정에서 환자의 의견을 반영했는가 △투약, 검사, 처치 전 이유를 쉽게 설명해 주었는가 △부작용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었는가 등 여러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분당 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는 "병원을 직접 경험한 환자분들이 참여한 평가결과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향상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
타임즈 김시창 기자 | - 치매 발병원인 중 약 40%는 난청, 교육 수준 등 조절 가능한 12가지 인자들로 구성 -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치매 환자와 대부분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위험 인자 공유 - 아직 부부가 공유하는 생활습관 중 어떤 인자가 치매 발병 위험성 높이는 지 연구 없어 - 연구 결과 배우자가 치매인 노인은 일반 노인에 비해 치매 걸릴 확률 2배 높아 - 배우자가 치매 환자인 경우 낮은 신체활동과 우울증 심화 많아 치매 발병 위험 높여 - 김 교수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치매 환자의 배우자에게도 적절한 교육ㆍ치료프로그램 제공돼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배우자가 치매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으며, 이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부부의 생활습관 때문임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치매 환자는 지능·의지·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매 환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배우자가 있는 치매 환자는 배우자가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치매 환자를 보조한다. 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GE헬스케어 ‘에디슨’ 플랫폼 활용한 인공지능 연구개발 솔루션 마련에 협력 - 디지털헬스케어기업에 데이터 분석, 프로세싱 등 개발 속도 가속화할 수 있는 개발환경 제공 - 연구개발 진입장벽 낮춰 다양한 혁신 기업 탄생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 분당서울대병원(백남종 병원장)과 GE헬스케어 코리아(김은미 대표)가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힘을 합친다. 지난 3월 29일 양 기관은 백남종 병원장, 이호영 정보화실장, 유수영 헬스케어ICT센터장을 비롯해 GE헬스케어 아세안 강성욱 대표,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GE헬스케어 ‘에디슨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기반해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프로세싱’ 과정에서, 병원과 GE헬스케어가 보유한 기술력 및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빠르게,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된 결과를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기술개발의 가속화,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PCBP1 유전자 억제 시 세포사멸 유도하는 페롭토시스 세포사 활성화로 암세포 사멸 촉진 - 두경부암 포함한 고형암에서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저항성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노종렬 교수팀은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저항성 두경부암에 PCBP1유전자를 억제해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초 암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인 ‘레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 IF: 11.799) 최신호에 게재됐다. PCBP1유전자를 억제하면 세포막의 지질과산화로 철분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만들어 스스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페롭토시스 세포사’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여러 암 연구에서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유도하는 것이 암세포 사멸에 중요한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노종렬 교수팀은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이용해 저항성 암을 극복하는 치료법에 관한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철(Fe) 대사와 자가포식(autophagy) 방해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PCBP1(poly(rC)-binding protein1) 유전자가 암세포를 활성화하고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억제해 치료
[타임즈 - 김시창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운전 중 핸들을 쥐는 데 엄지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꼈다. A씨는 운전 후유증으로 가볍게 여겼으나, 머리를 감는 등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 내원한 결과 ‘손목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완연한 봄에 이르기 전까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 외부 기온에 노출되기 쉬운 수부 관절 중 엄지손가락은 가동 범위가 넓어 대부분의 손동작에 쓰여 통증을 느끼기 쉽다. 특히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활동은 물론, 운전시 핸들을 오래 쥐고 있는 동작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통증 부위가 비슷하더라도 원인은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수부관절 질환별 증상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상희 교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성에서 20배 호발, 무지 수근 중수골 관절염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부위의 관절을 ‘무지 수근 중수골’이라고 한다. 무지 수근중수관절은 관절의 골성 구조상 형태적으로 불안정하지만 넓은 범위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여 엄지손가락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잦은 사용으로 이어지고 때문에 무지의 수근중수관절 관절염은
[타임즈 김시창 -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의 내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입랜스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표적항암치료제다. 또 유방암을 악화시키는 유전자 중 하나인 PLK1 유전자 과발현이 입랜스 치료 내성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종양학 연구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162) 최신호에 게재됐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온순한 암으로 불리지만 재발하고 원격 전이가 발생해 약제 내성이 생기면 손쓸 수 없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입랜스와 같이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 4/6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가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2~3년 내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렵다. 문용화 교수팀은 입랜스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동물 모델을 개발해 기존 유방암 치료제인 할라벤과 버제니오를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입랜스에
[타임즈 - 김시창 기자] 국내 의료진이 자궁내막암의 분자적 유형을 구별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환자들에게 보다 맞춤형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궁은 크게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와 태아가 성장하는 자궁체부로 나눌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바로 이 자궁 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으로, 과거 국내에서 발생비율은 적은 편이었으나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발생률과 발생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몇 년 전만 해도 여성암 10위 밖이던 자궁내막암이 2019년부터는 부인과 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한 자궁경부암과는 달리, 자궁내막암은 정기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출혈 증상을 통해 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한 후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조직검사의 방법이 까다롭고 통증도 있다는 단점 때문에 자궁경부암처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기는 어렵다. 따라서 불규칙한 생리와 생리과다, 생리가 아닌 이상출혈이 나타난다면 자궁내막암을 의심하고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폐경 이후 출혈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자궁내막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궁
[타임즈 - 김시창 기자] 1. 위·대장암 환자에게 흔히 발견되는 내장정맥혈전증,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정립된 치료법 없어 2, 대부분 무증상인 탓에, 종양 평가 위한 영상검사 때 우연히 발견돼 3, 세계 최초 위·대장암 환자 내장정맥혈전증에 대한 전향적 연구 수행 4, 증상 있는 일부 경우 제외, 대부분 항응고 치료 없이 추적관찰 가능 5, 내장정맥혈전증보다는 암 자체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 6, 이 교수, “여러 합병증을 야기하는 항응고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정맥혈전증’은 인체의 정맥에 피가 응고돼 혈전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여러 합병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혈전증은 하지의 정맥 내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인데, 이 혈전이 분리돼 심장을 지나 폐동맥을 막을 경우 ‘폐색전증’을 발생시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은 진단과 동시에 혈액의 응고 능력을 감소시켜 혈전의 형성을 막는 항응고제 치료를 하게 된다. 다른 혈관에도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위·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 환자에게서는 복강 내의 깊은 정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내장정맥혈전증’이 흔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심부정맥혈전증에 비해 내장정맥혈전증
[타임즈 - 김시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한연비·정진행 교수가 3월 19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 United States and Canadian Academy of Pathology)’에서 ‘F. Stephen Vogel Award(최우수논문상)’를 수상했다. 해당 학술상은 미국병리학회 공식학술지인 ‘Modern Pathology’와 ‘Laboratory Investigation’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전공의·전임의 중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국내 최초이다. 이번 학회에서 한연비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박사학위 취득 논문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정진행 교수 지도 아래 비소세포암에서 폐포 내 종양세포 전파의 등급분류 시스템을 제안하고, 해당 시스템의 유용성을 보여준 연구였다(Tumor spread through air spaces(STAS): prognostic significance of grading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폐포 내 종양세포 전파(STAS)는 폐암, 특히 폐 선암종에서 침윤 형태의 하나로, 2015년부터 폐암 WHO 분류에
[타임즈 - 김시창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팀이 자궁 내막이 얇아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난임 여성들을 위해 개발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치료법(PRP, Platelet-Rich Plasma)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자궁 내막이 얇은 난임 여성은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착상에 필요한 두께로 내막이 자라지 않는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한다. 임신을 위해서는 자궁 내막이 8~10mm는 되어야 한다. 보통 7mm 이하면 임신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얇은 자궁내막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었다. 김지향 교수팀은 2015년 12월부터 자궁내막의 두께가 평균 5.4mm 이하 얇은 난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치료법(PRP)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평균 5.7년 동안 임신하지 못한 환자의 30%가 임신에 성공했다. 자궁내막이 4mm정도로 얇은 여성도 출산에 성공했다. 자궁 내막의 두께가 평균 0.6mm 이상 두꺼워졌고, 자궁내막의 상태도 건강해졌다. 자신의 혈중 혈소판을 이용하는 치료법이어서 부작용도 없었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는 “난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매년 복강경 수술 분야의 큰 업적 남긴 의학자에 수여되는 SAGES 국제 앰배서더 상, 한국인 최초 수상 - 한 교수, 2006년 세계 최초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절제술 성공 등 세계 간암 치료 지평 넓혀 - 대한내시경복강경외화학회의 세계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연맹 가입 주도 - 세계복강경외과학회 한국 최초 유치까지 핵심적인 역할 맡아, 올해 10월 부산서 개최 - 한호성 교수 “한국이 복강경 수술 분야의 국제 무대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할 기반 만들겠다” 밝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가 세계 최고의 소화기 복강경⦁내시경 수술 학회인 미국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 2022년 정기 학술대회(3월 16~19일, 미국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SAGES 국제 앰배서더 상(SAGES International Ambassador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년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인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췌 분야의 권위자인 한호성 교수는 2006년
[타임즈] 임성희 기자 - - 성따른 기전과 양상 연구하는 ‘성차 의학’, 근원적이고 개별화된 암 치료에 다가갈 열쇠 - 알츠하이머병 등에 비해 성차 연구 부족한 위암, 기존 연구에서도 결과 엇갈려 - 김 교수팀, 2,983명 대규모 데이터 분석 연구로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비교 - 여성 위암 환자, 남성보다 진단 어려운 ‘미만형’ 비중 높고 3기 이상에서 예후 나빠 - 장형 위암이 절반 넘어서는 연령, 남성 50세 이상, 여성은 60세 이상 - 위암 환자의 사망 원인도 남성과 여성 차이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위암 수술 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적으로 남녀의 성별에 따라 질환의 기전(발생 원리)과 양상, 그리고 예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접근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성차(性差) 의학’이 정밀 의료의 한 축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암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은 ‘남편 임신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12일 진행했다. 임신체험 프로그램은 예비 아빠가 약 7.5㎏(7∼8개월된 태아와 양수 무게)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병원을 다니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임신부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시행 될 예정이다. 행사 첫 참여자인 송형규씨는 “쌍둥이 임신34주차인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임신 체험복을 입고 다녔더니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모든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임신복을 입고 1시간정도 밖에 움직이지 않았는데 허리 통증도 느꼈다”면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상혁 병원장은 “분당차여성병원의 주 고객층인 임신부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임신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임신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엄마와 아기,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온라인강의까지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는 등
[타임즈] 임성희 기자 - 한 달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60대 K씨는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 무릎 통증 및 수술 통증이 전혀 없어서 점점 재활치료를 가는 빈도를 줄였다. 귀찮기도 하고, 매번 드는 돈도 아까웠다. 재활 치료를 가지 않게 되었던 어느 날부터 무릎이 잘 안굽혀진다고 느껴졌다. 병원을 찾았더니 관절이 굳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재활 치료 기간과 강도를 더 늘렸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신체의 어느 부위든 수술을 받고 나면 재활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술 전 심했던 통증이 사라지면, 사람 마음이 전과 같지 않아서 재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 다시 아플 수 있다는 두려움에 무의식적으로 해당 관절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되면 관절이 굳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재활 치료는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술 후 재활은 스스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처음에 무릎 굽히기를 힘들어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수술 부위에 감각의 손실을 느끼고 해당 부위가 경직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수술 회복기간은 수술마다 천차만별이고, 사람마다 다르다. 환자의 건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암 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전립선암의 경우 대부분 적출 수술로 치료했으며 초기 전립선암이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했다.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이 따르는 것은 물론 남성들의 심리적인 상실감과 우울감도 심했다. 하지만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을 제거하지 않아 합병증이 적고, 한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나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 기존 치료에서 보이던 부작용이 적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 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기법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 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타임즈] 김시창 기자 - 고혈압은 70세 이상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70%에 근접할 정도로 흔한 만성질환이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최근 치매 발생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고령층에서도 적극적인 강압치료가 강조되고 있지만 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장기요양병원 및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쇠 또는 치매 노인을 위한 최적의 혈압관리 방안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6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394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Health-RESPECT(integrated caRE Systems for elderly PatiEnts using iCT)’라는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