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평택시는 18일 시청 통합방위사무실에서 '평택시 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11개월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각종 개발과 도시화 등으로 사라져가는 소중한 평택의 역사문화자원 보전 필요성이 제기되어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과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2월에 착수했다.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기남문화재연구원은 문헌 및 현장 조사를 통해 400여 건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해 기초조사를 완료하고, 지역전문가 자문과 간담회 등을 거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70여 건을 선별했다. 선별된 70여 건은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가지정(등록)문화재, 도지정(등록)문화재, 향토문화재, DB 및 기록보존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평택시 문화재 지정과 방향에 대한 의견들이 논의되면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단국대학교 이종수 교수는 “문화재 지정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가 필요하며, 앞으로 평택의 문화유산이 더욱 잘 보전될 기초를 다졌다”고 말했다.
평택학연구소 박성복 소장은 “문화재 지정이 좀 더 확장적 접근이길 바라며 이번 연구용역이 그동안 문화유산 정책에 있어 큰 의미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정 가치가 있는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해 문화재 지정과 더불어 보존·관리에도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