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충청북도는 12일 충북연구원에서 도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충북도가 정책 대상자인 실제 유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명규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유학생들과 대학 국제교류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재정보증, 체류비용, 취업제한 등 입국에서 학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유학생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충북이 구상하고 있는 K-유학생 제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유학생들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유학생활을 하기 위한 도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도는 도시근로자, 도시농부 등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구상하고,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유학생, 대학 관계자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충북형 K-유학생 전략을 수립하고 대학,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유학생 1만명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농촌과 기업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등 지역소멸의 위기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충북형 K-유학생 제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지역과 대학이 활력을 되찾고, 외국 학생들이 행복한 유학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