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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이 되는 오산』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안녕하십니까?

중앙, 신장, 세마동에 지역구를 둔 송진영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7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24만 오산 시민 여러분!

 

본 의원은 지난 상반기 2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현재 오산시의 정책방향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정책 제언을 드리고 져합니다.

 

오산의 면적은 42.71㎢이고 현재 인구는 24만으로 세교 2지구 입주가 마무리 되면 약 30만에 이르게 됩니다.

지난 6월 의회는 작년 한 해 오산시 살림을 정리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2023회계연도 결산을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결산서상 일반회계 기준으로 세입은 7,560억이며 그 중 6,590억을 집행하고 970억을 남겼습니다. 이월금과 보조금반납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남는 순세계잉여금의 경우 511억에 이릅니다.

과다한 순세계잉여금의 발생은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과 균형재정 실현에 반할 뿐 아니라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할 예산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오산시는 이렇게 한 해 두 해 쌓인 잉여금을 모아 현재 약 900억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적립해두었습니다. 이는 우리시 한 해 세출예산의 13%에 달하는 금액으로, 언제든지 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입니다.

시민 여러분! 오산시의 재정은 안정적입니다.

 

민선 8기 2년을 돌아보면 현재 시집행부가 많은 일들을 이뤄내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경부선철도횡단도로와 고인돌터널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경부선 KTX 정차와 광역교통망 개선사업등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는 이권재시장님과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정책 방향을 보면 과연 이것이 옳은 방향인가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시장님께서는 종합운동장 부지에 50층 랜드마크건설과 조식이 있는 호텔 그리고 단지 곳곳에 대형마트를 건립하여 살기좋은 오산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옆 동네 동탄 신도시만 보더라도 이미 60층이 넘는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지 십 수 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50층 건물이 오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며 오산의 가치를 건물로 평가하는듯하여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오산 시민들에게 조식이 있는 호텔이 왜 필요지도 의문입니다. 대형마트의 건립은 기존의 마트들 마져도 인터넷 쇼핑 등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에서는 대형마트를 철수 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대적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생태하천인 오산천을 친수하천을 만든다는 명목하에 식재되어 있는 식물을 제거하고 그곳에 편의 시설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보기 좋고 편리할지 몰라도 현재 심각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옳은 방향인가 묻고 싶습니다.

탄소중립의 실천과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큰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기존 생태하천을 식물의 생태계를 해지며 친수하천으로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인지 재고하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2년여의 의정활동을 통해 과연 어떤 것이 진정 오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만 제언하고자 합니다.

 

먼저 분리된 신장 2동 행정복지센터의 설계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장 2동 행정복지센터는 19단지 오산대역 중심상가가 인접한 곳에 건립을 계획 중 입니다. 이곳은 이미 주차장이 부족하여 노상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 2동 행정복지센터의 설계안을 보면 지하 1층만을 주차장으로 설계하여 주차 면수가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건립으로 50년에서 100년을 사용할 것을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근시안적 행정이라 생각됩니다.

시 집행부는 현재는 물론 미래를 예측하고 시민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예산이 수반된다 하더라도 최소 지하 3층까지 주차시설을 설계에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청소년 수련관의 건립입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청소년 수련관이 없는 시군은 우리시를 비롯해 다섯 곳에 불과합니다.

현재 오산시는 중앙동과 남촌동 대원동에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청소년 문화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시설과 낮은 접근성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합리한 실정입니다.

또한 오색시장 안에 위치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찾기도 힘든 외진 곳으로 심지어 앞쪽에는 일명 티켓 다방이라 불리우는 곳이 즐비해 있어 청소년들이 드나들기에 매우 부적절한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교육청 뒤편 부지에 기부체납을 받아 숙박시설을 갖춘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하겠다고 공헌 하시지만 진정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숙박시설을 갖춘 수련원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제집처럼 드나들며 교류하고 비전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수련관입니다.

우리시는 꿈두레도서관 앞에 청소년 수련관 부지가 있습니다.

부지뒤쪽으로는 도서관이 있고 부지를 둘러싸고 풋살장 농구장등 운동시설이 있으며 심지어 앞쪽에는 세교파출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청소년들이 안전을 담보하며 자신의 꿈과 비전을 키울 수 있는 천해의 환경입니까. 이곳에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한다면 우리시 청소년들의 삶의 질은 물론 자녀를 양육하시는 부모님들의 오산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상승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유통업체의 신설 즉 하드웨어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역 소상공인이나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합니다.

지난겨울 단기간의 축제를 통해 상권 활성화가 지속되기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와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시는 지난 6월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이 통과되어 내년 1월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시공사는 무분별한 개발의 허용이 아닌 오로시 오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공성과 공익성을 담보로 오산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면적은 작지만 경기남부 중심의 다이아몬드와 같이 강하고 빛나는 도시로 오산시를 시민에게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주인되는 오산시를 만들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24만 오산시민 여러분!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부와 끈임없는 발전적 논의를 통해 시민의 삶에 희망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오로시 민생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경기남부의 살기 좋은 시민이 빛나는 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오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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