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고양특례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1월 3층 예술놀이터 전시장에서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예술 체험 전시‘뒤바뀐 세상'을 선보인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개관 이후 ‘즐거운 하루, 오늘!’, ‘소리의 발견’, ‘나나아스트로 고양:별 여행’ 등 어린이들이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개최해왔다.
이를 잇는 네 번째 기획전시 ‘뒤바뀐 세상'은 ‘물체의 성질을 다르게 바꿔본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해 네 팀의 현대 예술 작가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예술 체험 경험을 선사한다.
물체가 가진 본연의 성질을 낯설게 뒤바꿔 구현한 각 팀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방이 위아래로 뒤집힌 ‘거꿀거꿀 뒤집힌 방' ▲기계와 식물이 결합된 ‘위잉위잉 식물 정원' ▲하늘과 땅이 뒤바뀐 ‘둥실둥실 구름 세상' ▲새로운 디저트의 공간 ‘말랑딱딱 촉감 놀이터' ▲AI(인공지능) 디지털 체험 ‘뒤죽박죽 도형 조종실' ▲자유 창작 공간 ‘'꼬불꼬불 상상 연구실' 등 총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김해인, 노동식, 소수빈, DOA(장진연, 이진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 눈높이와 감성에 맞게 구현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김해인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진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가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번 작품은 컴퓨터 인공지능 기술로 하여금 다양한 모양들이 조합된 아이들의 상상력을 색다른 방식으로 실현시켜준다. ▲노동식 작가는 솜을 활용하여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추억들을 떠올리는 작업을 통해 어린이 가족을 위한 따뜻한 공간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 모양을 그려낸 솜구름의 방으로 떠나볼 수 있다. ▲소수빈 작가는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술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에 대해 고민한다. 체험자의 입김으로 반응하거나 다가가면 움직이는 아크릴 식물을 통해 자연에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행동을 탐구해볼 수 있다. ▲DOA(장진연, 이진형)팀은 스펀지, 천, 실리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의 성질을 변화시킨다. 먹을 수는 없지만 만지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디저트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고양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이후 예술놀이터에서 맞이하는 네 번째 기획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전시는 ‘원래의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면 같은 물체일지라도 다르게 보이고, 같은 세상일지라도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통해 내 안에 숨겨진 다양한 관점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11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1월 8일 개막식을 개최, 이후 2026년 6월 30일 까지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