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이 11일 도시주택공사(이하 ‘GH’)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GH가 코이카에서 주관하는 공공협력사업에 지원했으나 심사기준에 미달되어 3번 연속 미선정됐다”고 지적하며, 역량 보완을 주문했다.
GH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비투자 사업’에 한해 해외사업을 할 수 있다.
G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GH는 2023년부터 코이카가 추진하는 ODA사업에 3차례 참여를 신청했다. 2023년엔 베트남 호치민시 탄소중립을 위한 대학연계형 스마트시티 협력센터 구축사업을 2024년엔 몽골 울란바토르 지속가능한 도시화 및 국토균형개발 지원사업과 네팔 공공건물 에너지효율 부문 정책입안과 실행역량 제고를 위한 로드맵 수립과 타당성 조사사업을 공모했다.
그러나 GH는 코이카에서 진행하는 무상원조개발사업에 모두 미선정됐다.
박명수 의원은 “GH는 어떤 부분이 미흡하여 선정이 안 된 것 같냐”고 질의하자 김세용 사장은 “초기에 GH 국내 실적사업을 보고 공모사업도 잘 될 것이라 낙관했지만, 해외경험이 전무하여 예기치 못하게 탈락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공공협력사업 공모 심사기준은 정책적 타당성(10점), 사업 추진여건의 적절성(30점), 사업 수행계획의 적절성(40점), 제안기관의 사업 수행역량(20점)으로 심사하는데 GH는 70점대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박명수 의원은 “미선정됐다는 것은 GH 사업제안서가 타 공공기관에 비해 정책적 타당성이나 사업추진 여건과 수행계획의 적절성, 수행역량이 미흡했다는 것 아니겠냐”고 꼬집으며 “ODA의 사업참여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GH가 어떤 부분의 역량이 부족했는지,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여 GH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용 사장은 “해외사업팀을 작년에 처음 개설했는데 관련 경험이 많은 사람을 영입했다”며, “현재 컨소시엄을 통해 관련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향후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답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