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의 체육시설 안전점검 대상 165곳 중 골프장이 156곳에 달해 전문 안전점검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은 11일 열린 ‘2024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 최다 골프장을 보유한 지자체로서 인력과 전문성을 보강하고 골프장 전문 안전점검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도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체육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사항은 시설물·소방·체육시설법 등 해당 분야 규정 준수 여부이다.
정 의원은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상반기에 지적받은 내용을 하반기에 똑같이 지적받기도 한다”면서, “지적만 되풀이되고 지적 사항에 대한 보완은 즉각 이뤄지지 않아 안전점검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156개 골프장의 안전점검을 담당하는 인원이 4명뿐이라 2인 1조로 점검하다 보면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을 정도로 인원이 부족하다”며,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 건축·토목·전기·소방 등 전문분야 점검을 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함께 참여시킬 수 있도록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는 상당히 많은 수의 골프장을 점검해야 하니 골프장에 대한 전문적인 안전 규정을 마련하여 점검 시 활용할 수 있으면 유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올해 8월부터 개정된 체육시설법과 시행령이 시행되어 안전점검 실시결과의 이행 의무가 강화됐다”며, “안전한 체육문화 확산을 위해 개정 법령에 따른 개선된 안전점검을 실시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