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시정연구원은 정책의 수요자인 시민이 직접 정책연구에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시민이 스스로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정책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연구사업이다.
이는 전문가 중심의 기존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실용적 정책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이 지난 5월 8일 성남시정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총 5명의 시민연구자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성남시의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과제는 ▲성남시 도심 내 거주지 불안 요인 분석, ▲공공문화시설의 복합기능화 전략(세대공존형 K-공간), ▲디지털 약자 소외 없는 스마트 평등시 만들기, ▲성남시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수립 방안, ▲미래도시펀드를 활용한 노후계획도시(분당) 정비활성화 방안 등 총 5건이다.
이 중 성남시 도심 내 거주지 불안 요인 분석’은 원도심 주민이 느끼는 다양한 불안 요소 해소 방안을,‘공공문화시설의 복합기능화 전략’은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디지털 약자 소외 없는 스마트 평등시 만들기’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성남시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수립 방안’은 민과 관이 협력해 지역 기반의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미래도시펀드를 활용한 노후계획도시 정비활성화 방안’은 1기 신도시의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과 금융기법을 활용한 정비사업 추진 전략을 제안한다.
유남권 시민연구자는 협약식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동네 문제를 직접 들여다보고, 더 나은 정책을 시민의 눈으로 제안할 수 있어 기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시민연구자에게 맞춤형 자문과 연구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최종보고서와 정책제안서를 성남시와 시의회 등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정연구원은 시민참여 연구의 일환으로 가천대학교 스마트시티학과 및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현안을 주제로 연구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