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이 11일 열린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헬스장 조성사업의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했다.
□ 강릉의 머슬비치와 같은 ‘핫플레이스를’ 만들겠다던 서울시의 ‘한강헬스장’ 조성사업이 시작부터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 서울시는 당초 5개소 조성 계획을 2개소(강서, 광나루)로 축소했음에도 예산은 5억원 그대로 집행하고 있다. 특히 운동기구 25대 구매 예산이 2억 5,900만원으로, 대당 평균 천만원이 넘는다.
□ 해외에서 수입하는 운동기구 가격도 도마 위에 올랐다. 레그프레스 기구의 경우 1대 가격이 1,880만원으로, 일반공원에 설치된 국내산 제품(277만원)의 7배에 달한다.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로 알려진 '라이프피트니스'의 제품(약 990만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비싸다.
□ 2개월간의 사업에 책정된 인건비도 논란이다. 해외 제품 구매 후 조명과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하는 단순 작업이지만 사업PM부터 기구개조매니저까지 6명의 인건비로 4,200만원이 책정됐다. 이는 단순 구매·개조 작업의 성격을 고려할 때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 이 의원은 “올해 6월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급하게 예산을 편성했으면서도 계획은 축소되고 심각한 예산 낭비로 시민 불편까지 초래하게 됐다며”며 원칙에 입각한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