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시는 2025년 법인지방소득세 확정신고 결과, 지난해보다 284억원 증가한 2793억원이 신고·납부됐다고 밝혔다. 이는 성남시 전체 지방소득세 목표액의 37.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역 내 기업들의 매출 증가와 성실한 납세 이행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신고는 성남시 내 2만5600개 법인으로부터 납부받은 것으로, 고액 납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사업 실적 개선이 주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위 200위 고액 납부 법인(1억원 이상)의 납부 금액 합계는 2024년 1817억원에서 2025년 1954억원으로 137억원 증가했으며, 201위 이하 기업들의 납부 금액도 전년 대비 147억원 늘었다. 이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전반의 경영 실적 개선과 납세 여력 확대를 보여주는 수치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전액 시 자체 재원으로 활용되며, 기업이 납부한 세수는 지역에 재투자되어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성장을 이끄는 기반이 되고 있다.
분당에 소재한 네이버㈜는 344억원, SK하이닉스㈜는 136억원을 각각 납부하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으며,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IT·게임 기업들의 성장 또한 세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성남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를 포함한 기업 중심의 투자 확대를 이어가며, 첨단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제 혜택 확대, 기업 맞춤형 지원, 협업체계 강화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법인지방소득세 증가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특히 시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팹리스 설계 아카데미’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납세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