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상북도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는 올 한해 연구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27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김재수 위원장(62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위원,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수 위원장의 '치유산업의 대두와 향후 발전과제'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농식품 가공산업 우수사례 발표 △T/F 팀별 연구 성과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김재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학계, 유관‧연구기관, 농기업, 농업인 등 분야별 전문가 70명(4개 T/F팀)으로 구성된 민․관 협치 도지사 자문기구로, 농식품 산업의 싱크 탱크(think tank)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년 4월에 출범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2023년에는 농식품 디지털 유통 활성화, 푸드테크산업 육성, 농촌인력 수급 전략, 고부가 가공식품 개발에 대한 정책 연구과제 수행을 비롯한 농업 대전환 및 농식품 세계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3차례의 농업 현장 방문과 12차례에 걸친 회의를 가진 바 있다.
경북도에서는 그간 위원회에서 제시한 농식품 산업에 대한 진단과 연구 결과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농식품 수출의 경우 전략적 해외 마케팅 방안 마련,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신규시책 개발 등을 통해 11월 현재 8억 5천만 불로 지난해 동기(7억 6천만 불) 대비 13% 증가하여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아울러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매출액이 사상 첫 400억 원을 돌파했고, 2020년부터 운영하는 ‘바로마켓’은 도심형 대표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하면서 총매출액이 34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농산물 유통 효율화 방안 마련을 통해 2024년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소(166억원)가 선정됐으며, 전국 최대 포도 전문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150억원)를 김천에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밖에 농식품가공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수립(50개사업, 7,137억원 투입)을 통해 K-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식품산업 구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으며, 안동소주 우수성 부각으로 세계 주류시장을 공략하고자 품질 인증제를 마련하고 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 시책도 개발했다.
김재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원회에서 수행한 연구과제 결과와 제안들이 정책에 반영되어 경북 농식품 산업 발전에 소중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농업․농촌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세계 농업환경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전환 시대에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와 함께 농업의 첨단화, 농식품의 산업화, 유통구조의 디지털화 등을 통한 K-경북푸드 세계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