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우수유출저감시설 5개년(‘25~’29년) 설치사업공모에서 김해시 ‘진영북구지구, 외동지구’, 양산시 ‘뻘등지구, 상북정지구’가 신규 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홍수, 자연녹지개발 등으로 우수의 유출량이 증가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두어 우수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시설을 말한다. 집중호우 시 유출되는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아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게 만든다.
이 사업은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김해시 진영읍 북구 및 외동과 양산시 원동면 및 북정동 일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된다.
김해시 진영북구지구는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하여 2028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목표저류량 5,500㎥ 규모의 시설을, 외동지구는 총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하여 2029년 실시설계용역, 목표저류량 68,000㎥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설치한다.
양산시 뻘등지구는 총사업비 62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실시설계 용역, 목표저류량 2,500㎥ 규모의 시설을, 상북정지구는 총사업비 175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실시설계용역, 목표저류량 17,100㎥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758억 원 중 국비 379억 원(보조율 50%)을 지원받아 재정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항구적 침수 피해 예방사업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신규 대상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빈발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주택가 상습적인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게 되어,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재산 및 생명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습침수 지역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도민을 위한 재난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