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양주시가 오는 12월 4일 재단법인 기호문화유산연구원(원장 고재용)과 함께 ‘양주대모산성 14차 발굴 조사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공개회에는 양주대모산성 14차 발굴 조사 유적과 주요 출토 유물을 일반 시민, 학계 관계자 등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이 출토된 태봉 시대로 추정되는 목간 4점에 대해 최초로 공개할 계획으로 목간 등 주요 출토 유물과 목간이 출토된 집수시설, 북문지와 같은 발굴 유적 관람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목간 4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태봉 시대 목간 출토 사례인 ‘태봉국 목간’과 연계되는 성격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토된 ‘태봉국 목간’은 123글자로 구성된 8각 다면형으로 태봉의 연호인 정개 3년(政開三年)이 묵서 되어 916년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국내 출토 목간 사례 가운데 최다면(8면), 최다행(8행), 최다글자 수(123글자)를 보여 국내 고대사 연구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출토된 목간들은 태봉 시기 사회상을 알려주는 실물 자료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 출토 목간 가운데 최초로 두(斗), 되(刀), 홉(合), 푼(分)과 같은 곡물 수량 표시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삼국시대~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도량형 연구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 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양주 대모산성의 연차 발굴 조사에 착수하여 양주대모산성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역사문화 중심, 양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