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은 지난 11월,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관계망형성프로그램 ‘우리동네 농촌패밀리’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농촌패밀리는 지역 내 사회적 관계 약화 및 외부활동의 기회가 적은 독거노인 12명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구축과 치유농장 프로그램(남면 맹골마을) 연계를 통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여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정서적 안정감 향상을 시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양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양주시 치유농장인 맹골마을영농조합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은 2023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 12곳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노인 복지증진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는데, 이 때 맹골마을영농조합과 맺어진 인연이 이번 사업의 발판이 됐다.
이번 사업에는 치유농장 맹골마을에서의 농사 체험과 각종 프로그램(도자기·부채·두부만들기, 식물테라피, 비누만들기 등), 그리고 각 거주지(옥정2동, 삼숭동, 만송동)별로 구분되어 진행한 정기 자조모임을 통해 참여자 간의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활동들이 진행됐다.
“혼자 외롭고 누구 하나 찾아주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패밀리는 숨을 쉬는 시간이었고, 맹골마을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해먹은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진행됐던 우리동네 농촌패밀리 치유농장 체험활동 성과공유회 중 참여자 김순희(70세, 가명)씨가 발표한 소감이다.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가 집단 활동을 통해 이웃과 유대관계를 쌓고 지역공동체가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 최용석 관장은 “지금도 참여 어르신들끼리 서로 필요한 복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연락하여 복지관 활동에 참여하며 관계를 지속하고 계신다. 이제 구축된 지역공동체를 어떻게 잘 유지하고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독거 어르신들이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서로 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